4250가구 1만1천여 주민, 농경지 700ha 홍수위험 탈피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주시는 지난 28일 안강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칠평천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강 칠평천은 하천 폭이 협소하고 제방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태풍과 집중호우 시 상습적인 침수피해 지역으로 2011년 3월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으며, 실시설계와 보상 등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2014년 3월 공사에 들어가 5년여간의 공사 끝에 재해예방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
 
시는 지난 28일 칠평천 인근 안강생활체육공원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최병준 도의원, 이철우, 정문락 시의원을 비롯한 공사관계자와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말끔히 정비된 현장을 둘러보고 준공을 축하했다.
 
시에 따르면 칠평천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은 사업비 277억원을 투입해 옥산리에서 근계리 방면 6.8km의 하천을 정비하고, 옥산교, 부곡교, 근계2교 등 교량 3개소를 가설을 비롯해 배수문 4개소, 배수통관 10개소, 배수로 2.6km, 둑마루 포장 6.2km를 정비해 자연재해로부터 더욱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났다.
 
특히 사업 완료로 수혜지구에 있는 주택 1,400동, 4,250가구 1만1천여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700ha에 달하는 농경지의 홍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옛날 큰 홍수로 인해 안강 전역이 침수된 일이 있었는데, 그때 현재 양월6리의 칠평(七平) 정도의 땅이 물에 잠기지 않았고, 그 땅 모양도 칠자형(七字形)이었던데서 칠평이라는 명칭이 유래됐듯이 호우때마다 반복되는 침수로 지역 주민이 큰 피해와 고통을 받아왔다”며, “그동안 정비사업으로 발생한 각종 불편사항들을 감수하고 적극 협조해 준 주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재해예방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투자확대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안강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칠평천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최근 재해예방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홍수방재시스템 구축 및 재난유형별 현장조치 매뉴얼 개발 등 재난 대응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안강 근계, 현곡 무과 등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건천 고천지구 하천재해예방, 호명․사방지구 배수 개선사업 등 각종 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보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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