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선봉, 임시정부 군자금 조달과 해동청년회 조직 등 독립운동 헌신

[일요서울ㅣ경주 이성열 기자] 경주시(시장 최양식)는 1일 감포읍 나정해수욕장 소공원에서 항일 독립운동가 ‘한송 김봉규 선생 공적비 제막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선생의 후손과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이진락 도의원, 엄순섭 경주시의회부의장, 권영길 시의원, 감포읍 관내 각급 기관단체장 등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며 선생의 공적을 기렸다.

시에 따르면 한송 김봉규 선생은 1892년 8월 10일 감포읍 나정리에서 출생해 1919년 3·1운동 당시 선봉에서 일제에 항거했고, 상해 임시정부의 군자금 조달과 비밀조직 해동청년회를 조직해 후진들의 독립정신 고취에 힘쓰는 등 나라사랑하는 뜻을 가슴에 품고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또한 군자금 조달로 대구 감옥에서 옥고를 치르다가 광복 후에는 조국 대한의 자유번영과 향토발전에 앞장서서 활동했고, 1967년 2월 향년 76세로 타계, 나라사랑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로부터 ‘건국포장,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이번 공적비는 조카 재원 씨가 주선(周旋)하고 지역주민들의 요청으로 고향인 감포읍 나정리에 세워졌으며, 제막식이 열린 나정해수욕장 소공원은 한송 김봉규 선생의 생가 인근에 위치해 어린 시절 선생이 뛰놀던 곳으로서 매우 의미가 있는 곳이다.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우리지역의 나정리 출신으로 독립운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선생의 행적에 대하여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지난해 죽교 정래영 선생 공적비에 이어 우리나라의 독립과 지역사회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독립운동가 한송 김봉규 선생의 공적비를 통해 후손들이 그의 뜻을 기리고 옅어져가는 국가관과 애국심을 고취함과 더불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경주시(시장 최양식)는 제99주년 삼일절을 맞아 1일 감포읍 나정해수욕장 소공원에서 항일 독립운동가 ‘한송 김봉규 선생 공적비 제막식’을 거행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