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훼손 주범 칡뿌리 수매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이 엄청난 번식력으로 산림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칡덩굴을 퇴치하고자 칡뿌리 수매에 나선다.
 
군은 오는 5일부터 10월 말까지 칡뿌리 수매사업을 시행해 60t을 수매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군은 하동군산림조합에 위탁해 사유림을 대상으로 칡뿌리를 굴취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채취장소 확인 후 하동읍에 있는 임산물유통센터에서 ㎏당 1500원에 수매하기로 했다.
 
군은 수매한 칡뿌리를 잘게 파쇄해 퇴비로 활용할 예정이며, 희망농가에 퇴비용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칡뿌리의 뇌두가 포함된 총길이 40㎝이하의 칡뿌리를 수매해 덩굴제거의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군은 칡뿌리 수매사업을 통해 나무의 생장을 촉진하고 자연경관을 개선하며, 산림생태계 교란 방지와 농가소득 증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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