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수출도 감소… 설 연휴 등 영향으로 부진 실적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쌍용자동차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이 9090대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감소한 수치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한 7070대, 수출은 25.5% 감소한 2020대를 각각 나타내 부진한 실적을 냈다. 이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수출 물량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생산 물량 증대와 함께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유일의 프리미엄 오픈형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달 5일 이미 1만대 계약을 돌파하고, 현재 1만5000대가 넘는 누적 계약고를 올리는 등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현재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생산물량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렉스턴 브랜드가 생산되는 조립 3라인의 주간 연속2교대 전환 등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쌍용차는 G4 렉스턴에 이어 렉스턴 스포츠가 선적을 본격 시작하는 등 수출 라인업이 강화되고 있어 수출도 개선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모회사인 마힌드라 그룹과 G4 렉스턴의 인도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오는 3월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에 렉스턴 스포츠를 선보이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와 G4렉스턴이 소형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시장을 이끌었듯 렉스턴 스포츠는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내수 시장 성장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판매 확대도 함께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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