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전면 시행 대비 농약직권 등록 추진... 106종 농약등록 목표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 농업기술원는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이하 PLS)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병해충 방제약제가 없거나 시급한 주요 작물을 대상으로 농약직권 등록을 추진한다.
 
3일 기술원에 따르면 PLS는 수입 및 국내에 유통되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여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도입한 제도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며 농약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산물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을 0.01mg/kg으로 일률 적용한다.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전국 농산물의 30% 이상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농가에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북지역에는 참외, 오미자 등 지역 특화작물과 부추, 미나리, 시금치, 산딸기 등 소(小)면적 재배 작물이 많으나 등록되어 있는 병해충 방제 약제는 많지 않아 PLS 시행 후 잔류농약 검출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도내에 재배되고 있는 소면적 작물을 대상으로 방제가 시급한 병해충을 조사하고, 지난 2월말 본원과 9개 연구소의 병해충 관련 담당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올해 참외, 모과, 오미자, 포도 등 21개 주요 작물에 발생하는 병해충에 대해 106종의 농약등록을 목표로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경북지역 특화작물과 신소득 작물 등에 대하여 필요한 약제를 지속적으로 발굴․등록해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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