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한혜진 공식 커플 1호 탄생…이시언도 열애 중

- 방송서 보여준 미묘한 교감 실제 상황…박나래·기안84에도 관심 집중
- 싱글라이프를 다룬 예능프로그램 통해 출연진간의 오작교 역할 톡톡


 
전현무, 한혜진(왼쪽부터)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일상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 MBC대표 예능 ‘나 혼자 산다’가 핑크빛으로 물들며 프로그램 정체성까지 흔들리는 위기에 봉착했다. 그간 종종 썸타는 장면이 방송되며 재미를 더한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것. 여기에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이시언도 열애사실이 공개됐고 공식 썸타는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개그우먼 박나래와 웹툰작가 기안84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등 ‘우결’로 진화했다는 우스게 소리도 나온다.
 
전현무 소속사 SM C&C측은 지난달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현무 본인에게 확인 결과, 두 사람은 현재 좋은 감정을 갖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 두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며 공식 연인 사이임을 시인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전현무와 한혜진이 함께 식사하는 장면 등을 포착하는 등 심야 데이트 현장을 공개해 열애설에 불을 붙였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이미 곳곳에서 피어올랐다. 지난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전현무와 한혜진이 홍콩의 한 쇼핑몰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 목격담이 게재되기도 했다.

실제 전현무와 한혜진은 올 초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교제 이후 함께 떠난 여행인 것으로 추정된다.

두꺼비 커플, 진실게임으로 마음 확인

 
이시언
 두 사람을 이어준 오작교는 단연 ‘나 혼자 산다’로 꼽힌다. 전현무는 2013년 첫 출연 이후 프로그램 메인 MC로 자리 잡았고 한혜진은 2016년 7월 합류하며 화려한 입담과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방송에서도 두 사람은 미묘한 교감이 오고 갔다. 우선 지난해 3월 두 사람은 일명 관악산 두꺼비 커플로 불리며 웃음을 전했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당시 관악산을 함께 올랐는데 힘들어 하는 전현무를 다정다감하게 챙기는 것은 한혜진 몫이었다. 특히 이들은 산도 타고 썸도 탔다. 전현무는 “정 하나로 함께한 세월”을 알리면서 오랜 부부 같은 모습을 자랑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야관문주를 만드는 장면에서도 한혜진을 위한 메시지에 유독 정성을 쏟는 모습을 보였고 200회 특집인 제주도MT에서도 대놓고 연애를 시작한다는 식의 자막과 함께 둘의 다정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물론 두 사람의 열애설은 한혜진이 지난해 5월 야구선수 차우찬과 열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이후 한혜진이 같은 해 11월 결별소식을 알렸고 전현무와 한혜진은 신랑신부 콘셉트로 다정하게 단체 화보를 촬영하면서 다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두 사람의 마음은 연말 방송된 진실게임에서도 엿보였다. 한혜진이 “전 회장이 남자친구로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 적 있다”는 질문에 “있다”고 답하자 전현무는 내심 기뻐했고 전현무도 한혜진에 대해 “있다”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이후 두 사람은 MBC 방송연예대상 베스트커플상에 오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오프닝 무대에서 ‘가시나’를 함께 꾸미며 찰떡 호흡을 자랑하기도 했다.
 
박나래, 기안84, 전현무(왼쪽부터)
 우결된 ‘나 혼자 산다’
정체성 바뀌나

 
결국 전현무 한혜진이 공식커플이 되자 곳곳에서 놀랍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나 혼자 산다’가 ‘우리 결혼했어요’로 성격이 바뀌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나 혼자 산다‘의 연출을 맡고 있는 황지영PD는 지난 27일 한 매체를 통해 “박나래와 함께 두 사람이 수상하다는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다”면서 “ 잔짜 사실일거라곤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또 “수상한 적도 있고 아닌 적도 있었지만 나를 포함한 무지개 멤버들이 이들의 열애를 모르고 있었다”며 “지난 27일 긴급 회동을 가졌고 이번 주 방송분에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풀로 공개된다. 유쾌하기도 하고 진지하기도 한 분위기였다”고 귀띔했다.

특히 황 PD는 “누누이 말해 온 부분이다. 억지로 설정하거나 엮는 건 없는데 그렇게 됐다”면서도 “사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멤버끼리 열애를 해도) ‘나 혼자 산다’의 정체성과는 상관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동안 무지개 멤버 안에서 열애를 한 적은 없는 만큼, 이 부분은 어떻게 흘러갈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출연 멤버 중 이시언도 지난달 28일 열애사실을 공개해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시언은 소속사를 통해 배우 서지승과 5개월째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날 “본인 확인 결과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이 최근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현재 만남을 시작한 지 5개월에 접어든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조심스레 알아가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전현무·한혜진 커플에 이어 이시언까지 열애사실을 인정하자 시청자들의 관심은 공식적인 ‘썸’ 타는 사이인 박나래와 기안84의 관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종종 서로에게 호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파격적인 ‘정수리 뽀뽀’로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전현무가 “두 사람 처음에는 방송용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적으로 자주 만나더라”고 폭로해 관심이 집중됐다.

또 지난 2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놓고 출연한 웹툰 작가들이 설왕설래하는 사이 영상통화를 통해 기안84가 박나래에 대한 질문에 “햇빛 같은 여자죠”라며 애정을 드러내 두 번째 ‘나 혼자 산다’ 커플이 탄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국진, 강수지(왼쪽부터)
 결혼 앞둔 김국진·강수지, 모친상도 함께
 
한편 최근 들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싱글 연예인들인 실제 커플로 이어지면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SBS ‘불타는 청춘’은 김국진·강수지 커플을 만들어 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두 사람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호감을 표시했고 결국 연인으로 이어지며 서로에게 위로와 기댈 곳이 됐다.

두 사람은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가운데 모친상을 당한 강수지 곁을 김국진이 지키며 슬픔을 함께 나누는 등 끈끈한 애정관계를 드러냈다.

<사진=뉴시스 /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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