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밴드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별도의 행사 없이 조용히 승리부대에 입소한 가운데 같은 날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 취소 처분이 내려져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5일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용화는 이날 강원도 화천군에 있는 15사단 승리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하며 이곳에서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복무한다.
 
또 소속사 측은 “본인이 조용히 입소하길 원한다”며 “소속사에서도 최소한의 인원만 현장에 함께 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을 공개하며 입대 전 인사를 남겨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정용화는 “여러분 저 내일 입대를 합니다. 늘 건강 챙기시고 이루고 싶은 꿈들, 목표 모두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라며 “전 잘 다녀올테니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그동안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잠시만 안녕!”이라고 팬들을 향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그가 입대와 동시에 대학원 입학 취소 처분을 받아 눈길이 쏠린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조사 결과 정용화는 2017학년도 전기 일반대학원(응용예술학과,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신입학 수시전형 모집에서 면접을 보지 않고도 합격했다.
 
교육부는 “경희대 대학원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가수 정용화 씨에게 특혜를 준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학과장이자 면접심사위원장이었던 이모 교수가 주도해 정용화에게 면접 점수를 허위로 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학 측에 입학과 학위 취소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용화는 관련 사건으로 검찰에 기소돼 지난 2일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정용화는 2009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2010년 밴드 씨엔블루 멤버로 데뷔해 ‘외톨이야’, ‘러브(Love)’, ‘사랑 빛’, ‘캔트 스탑(Can’t stop)’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그는 최근 예능 ‘섬총사’, ‘토크몬’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으나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특혜 입학 관련 논란을 뒤로 한 채 입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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