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홍준표 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6일 '제1차 당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한다.
 
한국당에 따르면 홍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전국여성대회에 참석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여성 예비 후보들을 격려한다.
 
당 중앙 여성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인 '전국여성대회'는 99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 출마를 준비 중인 여성 예비 후보들의 필승을 결의하는 행사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전국 여성 당원 등 총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과 청년 정치 신인에 대한 공천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홍문표 한국당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 선거 공천의 50%를 여성과 청년 정치 신인에게 개방하고자, 여성·청년 중 처음 출마하는 신인에게는 20%의 경선 가산점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여성과 청년, 정치신인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게 이번 공천의 기준"이라며“다문화·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인물도 골고루 포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전국여성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악재로 급부상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부각하며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JTBC는 전날 "안 지사의 현직 비서인 김지은 씨가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안 지사로부터 성폭행과 함께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합의한 관계"라며 "강압이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민주당은 이날 보도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 지사에 대한 출당 및 제명 조치를 밟기로 했다.
 
그간 민주당은 최대 이슈였던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해왔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수세에 몰리게 됐다.
 
이에 대해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같은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역대 최악의 성추행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집권세력 전체가 대청소하고 성찰할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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