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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국내 리듬앤드블루스(R&B) 1세대 그룹 솔리드가 무려 21년 만에 재결합한다고 밝히며 옛 추억 소환에 나섰다. 특히 최근 NRG, H.O.T. 등 1세대 오빠로 대표되는 가수들도 오랜 방황 끝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향수를 자극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지난 5일 관계자에 따르면 솔리드 멤버 김조한, 정재윤, 이준 등은 5월 공연을 목표로 대관작업을 진행 중이며 공연에 앞서 앨범도 발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이날 “멤버들이 오랜만에 활동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조만간 이번 활동과 관련된 내용을 보다 세세하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솔리드는 1993년 1집 정규 ‘Give Me A Chance’ 타이틀곡 ‘이제 나를’로 가요계에 얼굴을 알렸으며 ‘이 밤의 끝을 잡고’, ‘천생연분’, ‘끝이 아니기를’ 등 저음의 랩과 굵직한 음색, 화려한 R&B 창법이 선보인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이들은 1997년 정규 4집 ‘솔리데이트(Solidate)’를 끝으로 팀을 해체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지만 21년 만의 재결합으로 벌써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솔리드 멤버들은 그간 방송에서 재결합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김조한은 2016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재결합에 대해 멤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전해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정말 음악이 좋을 때 나타나고 싶다”며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솔리드 리더였던 정재윤은 2015년 11월 자신이 프로듀싱한 밴드 로열파이럿츠 컴백 쇼케이스에서 “김조한이 ‘큐’만 주면 준비할 것”이라며 “시작하는 순간 급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재결합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최근 컴백을 결정하며 반가운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솔리드뿐만 아니다.
 
1990년대를 주름잡던 1세대 아이돌도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룹 NRG는 6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를 통해 13년 만에 완전체로 모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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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은 변함없는 방부제 외모를 뽐냈고 지금껏 하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등 특급 호흡을 보여줬다.
 
이와 더불어 제작진은 개인 사업가로 활동 중인 문성훈이 그간 방송 출연을 꺼려했지만 이번 ‘비디오스타’에 함께 출연한다고 밝혀 오랜만에 완전체로 모인 NRG가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앞서 ‘1세대 아이돌’의 선두주자 H.O.T.는 지난달 24일 MBC ‘무한도전-토토가3’를 통해 17년 만에 완전체 컴백에 성공하며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마침표를 찍은 바 있다.
 
특히 H.O.T.의 완전체 공연과 흰색 풍선으로 뒤덮인 올림픽 공원은 보는 이들을 90년대로 추억을 소환하게 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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