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시민들의 치매예방과 치매환자 등을 책임질 거점공간인 치매안심센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 사업은 치매걱정 없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다.

전주시보건소(소장 장변호)는 이 달중 치매안심센터로 전환 운영하기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총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전주시보건소 건물의 지상 1~3층 리모델링, 5층 증축공사를 추진, 총 720㎡ 규모의 공간을 갖출 계획이다.
보건소는 향후 이곳에서 치매환자의 치매악화 예방을 위한 전문적인 인지강화·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경증치매환자 돌봄을 위한 치매환자쉼터 △치매환자와 가족이 편안하게 방문해 휴식을 취하며 다른 치매환자 및 가족과 교류하는 치매가족카페 △치매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 검진실과 치매 상담실 등의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동시에, 시는 치매안심센터 전환에 따른 시설 보강뿐만 아니라 인적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팀을 새롭게 조직, △치매인식개선사업 △치매파트너교육사업 △치매예방관리사업 △지역사회 인적자원 양성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보건소는 그동안 경찰서에서만 가능했던 치매환자 실종방지를 위한 치매노인 지문 사전등록제 사업을 치매안심센터에서도 추진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지문사전등록 장비를 구입해 방문 치매환자 대상으로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장변호 전주시보건소장은 “시설·인력 기능보강을 통해 치매안심센터에서 더욱 전문적인 치매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보건소는 치매환자와 함께 생활하는 치매환자 가족지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8일부터 오는 4월 26일까지 8주간 매주 목요일 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헤아림 가족교실’을 치매안심센터(중화산동 소재) 교육실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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