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푸드트럭, 디자인도 경쟁·브랜드 이미지 업

푸드트럭 쇼바탑 모델 < (주)두리원 제공 >

- 특장차의 다양한 디자인 경쟁력 나서
- 국내 최저가로 최고의 트럭을 만든다

영업허용지역인 지자체 축제장, 유원지 시설과 도시 공원, 밤도깨비 야시장, 관광지, 하천부지, 체육시설 등엔 다양한 푸드트럭이 있다. 푸드트럭 창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이템 선정뿐 아니라, 적은 자본으로 차량 구매 및 제작하는데 많은 준비시간을 투자한다. 초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차량을 선택할 때에는 디자인과 함께 예산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푸드트럭 차량제작 기준이란 차량구성에 따른 제작비용과, 차종의 선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차를 고를 때 예산뿐 아니라 사용목적을 따져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할 점은 먼저 팔고 싶은 상품은 무엇인가, 어떤 식으로 팔 것인가 하는 점을 생각한다.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메뉴가 한 가지이고 음료 정도라면 경차도 가능하다.

그러나 여러 가지 메뉴를 취급한다면 차 안에 서서 판매하는가, 손님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앉아서 판매하는가에 따라 동선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서서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천정이 높은 하이루프, 필요에 따라 천정을 높일 수 있는 팝업 루프차가 편리하다. 차의 측면에서 판매하는 경우, 드나들기가 편한 5단 도어를 고르는 것이 좋다.

안전·위생적 푸드트럭, “타입은 내가 고른다”

푸드트럭 윙탑 모델 < (주)두리원 제공 >

최근 야시장 및 행사장 영업장소의 확대로 젊은 세대의 푸드트럭 운영자는 차량 천정부가 개폐되는 차량인 윙탑 모델을 선호하는 추세다. 측면부 윙이 상부로 오픈돼 차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보여서 고객의 시선접근성과 차량 내 환기성이 매우 좋아 스탠딩 타입의 운영에 적합하다.

반면 차량 전체가 개방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기상 영향과 계절에 따른 영업일수 등의 변수가 많아진다. 크고 작은 실수 및 관리부주의 등 운영자의 동선 모두가 노출되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하며 차량 제작 비용이 높다.

푸드트럭 제작비용 1톤 기준으로 저가형 모델로 중고형 기성 탑 차량은 600~900만 원이 들고, 일반 화물차량은 1300~1700만 원 정도 든다. 고급형 모델은 독창적이고 차량구성의 완성도를 높여 제작하는 차량으로, 중고 및 신형 화물차량은 2000~2500만 원 가량 든다.

또한 차량 영업방향의 측면(조수석, 후면) 부분이 쇼바문으로 개폐되는 쇼바탑 차량이 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보급된 차량 타입이다.

기상·계절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영업일수를 최대한 확보하며 고객의 시선으로부터 차량내부의 상황을 부분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노출 범위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차량 제작비용이 윙탑 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차량의 개방면적이 작아 고객의 시선접근성이 낮아진다. 개성적인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기에 한계성이 있으며 퍼포먼스를 활용하기에 부적합하다. 차량 내 환기성이 좋지 않으며, 스탠딩 타입의 운영효과는 윙탑 차량보다 다소 떨어진다.

푸드트럭 저가형 모델 제작비용 1톤 기준으로 제작비용을 줄일 수 있는 간단한 설비로 구성하는 500~800만 원의 중고 기성 탑차량과 1250~1550만 원 정도의 일반 화물차량 선택도 가능하다. 독창적이고 차량구성의 완성도를 높인 고급형 모델로 일반 화물차량은 1700~2000만 원 정도다.

차량 외장과 내장도 꼼꼼히 

신규 일반 화물 차량은 출고시간이 다소 지연되므로 창업의 준비기간도 길어지게 된다. 차량 매각 시 투자원금 회수 보존율이 낮아 금전적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

신규 다목적 탑 차량은 푸드트럭 용도에 맞게 개조해야 하므로 추가경비가 소요된다.
중고 일반 화물차량은 적재함 프레임 상태를 중점적으로 체크해야 하고, 출고 연식 및 가격대비의 노후상태 확인 등 세심한 차량 고르기가 필수이고, 중고 다목적 탑 차량은 푸드트럭 용도에 맞는 차량이 많지 않아 개보수 비용의 추가경비가 소요되고 외관의 상태도 좋지 않게 된다.

나에게 적합한 구성을 갖춘 차량은 거의 없다. 따라서 설비변경으로 발생되는 추가비용을 반드시 염두 해야 한다. 푸드트럭으로 구조변경(LPG 가스사용시 가스승인 포함)이 되어 있는 차량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내장 탑의 구조변경 용도로만 되어 있는 차량은 일반 탑 차량으로 분류돼 행정적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 중고 푸드트럭 구입 시에는 주의 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영업차량을 구입한 뒤에는 내장과 외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한다. 푸드트럭의 제작 공정은 다음과 같다. 외장가공, 내장 가공, 수도·가스 설비, 선반 설치, 급수?배수 탱크 설치, 조리기기 등 설치, 옵션 설치, 외장 디자인·도장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제작 완성한다.

스마트한 특장트럭
제작 및 디자인을 위해

푸드트럭은 매장이기 이전에 차량이기 때문에 운영을 위해 시설을 개조할 때 지정된 법규에 따른 구조변경으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창업 아카데미나 업체를 통해 차의 판매에서 이동 포장마차용 개조까지 드는 예산에 대해 상담도 가능하다.

지난 1월 31일 잇츠고(Eat’s Go)는 김포 대곶면에 잇츠고 디자인 1공장을 신설해 푸드트럭 및 다양한 특장트럭의 디자인 및 늘어나는 회원사들의 도색 수요에 맞춰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오픈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푸드트럭 제작부터 영업장소까지 잇츠고는 원스톱으로 푸드트럭 창업자를 지원하는 전문 플랫폼이다. 잇츠고 특장·디자인은 기업트럭, 행사트럭, 이벤트트럭, 홍보트럭과 같은 다양한 트럭특장도 함께 하고 있다.

디자인 사업을 위해 새로 영입된 잇츠고 디자인 사업본부 장근석 본부장은 “이번 잇츠고 디자인 공장의 오픈으로 푸드트럭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량, 캠핑카 등 도색, 랩핑까지 실시해 사업영역을 넓히겠다”며 “나아가 버려지는 폐차를 재디자인하고 업사이클링하여 인테리어 제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업허가 신청을 하기 전에 정해진 시설 기준에 맞게 시설을 갖춰야 한다. 제작비용은 제작업체별로 다소 차이가 발생한다. 전문가에게 맡긴 것에 비해 본인이 모든 걸 도맡아 하면 완벽하지 않을지 모르나 더 애착이 간다. 개조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차를 장식하는 가게의 로고를 직접 만드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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