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 채소공판장 포항시농산물도매시장으로 이전

[일요서울ㅣ포항 이성열 기자] 포항농협 채소공판장이 40여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12일부터 흥해읍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운영한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죽도채소공판장은 1973년 5월 북구 죽도동에 개장 이후 포항시 채소 유통의 거대한 축을 담당해 왔다. 2001년 포항시가 북구 흥해읍에 농산물도매시장을 신축·개장하면서 죽도채소공판장 이전을 추진했으나 유통종사자들의 의견 불일치로 그동안 과일과 채소 도매가 분리 운영돼 왔다.
 
이에 시는 유통종사자들을 끊임없이 설득한 끝에 18년간의 과일․채소 도매의 분리 운영을 마치고 올해 드디어 통합 운영의 결실을 맺게 됐다.
 
포항시는 채소공판장 이전을 대비해 지난해 사업비 7억 원을 확보해 올해 2월 5일 농산물도매시장 청과2동에 914.66㎡(276평)의 규모로 증축을 완공했다.
 
농산물도매시장은 과일류와 채소류의 통합 운영으로 연간 거래액 700억원의 규모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매시장 통합 운영에 따라 2명의 경매사와 15명의 중도매인 및 관련 유통종사자들이 이전하여 인적 인프라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철화 농식품유통과장은 “과일만 유통되던 도매시장에 채소공판장이 들어와 품목이 다양해지고 유입 인구가 늘어나는 등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크다”면서 “포항시 농산물 유통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고, 시민 및 유통종사자들이 도매시장에서 과일과 채소를 한 번에 구매하는 원스톱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포항시 죽도시장에 소재하던 포항농협 채소공판장이 40여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12일부터 흥해읍 농산물 도매시장에 이전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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