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99년 전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분연히 일어섰던 조상들의 함성이 전주에서 다시 울려 퍼지는 행사가 열렸다.

광복회 전주시지회(회장 오인탁)은 지난 10일 신흥고등학교 교정에서 광복회원과 보훈단체회원, 학생,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9주년 전주 3.13 만세운동 기념식’을 가졌다.

‘전주 3.13 만세운동’은 지난 1919년 3월 13일 서문교회 김인전 목사와 신흥학교·기전학교 학생들을 주축으로 전주 남부시장에서 1만 여명이 참여해 전북 지역 최대 규모의 독립만세운동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 삼창, 묵념 등을 통해 99년 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어섰던 조상들의 넋을 기리고,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또한 한옥마을 광장에서는 ‘독도는 우리땅’ 플래쉬 몹, 3.13 만세운동 재현극, 사진전시회 등이진행됐다.

광복회 전주시지회 오인탁 지회장은 이날 “나라 잃은 설움과 일제의 폭압 속에서 분연히 일어섰던 조상들의 정신을 되살려 올바른 역사의식과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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