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한옥마을의 중심인 경기전에서 주말에 신명나는 국악공연이 열려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주시는 지난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경기전 부속건물인 수복청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국악공연을 선보이는 행사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경기전에서는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라는 사철가 노랫소리가 울려퍼져 수복청 담을 타고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흥을 돋웠다.

‘수복청 국악공연’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혹서기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총 60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토요일 수복청 공연을 주관하는 나니레 김성훈 대표는 “소리꾼 이희정 외 4명의 악사들이 전주의 꽃심정신(대동, 풍류, 올곧음, 창신)을 국악으로 표현했다”라며 “경기전에 새로운 소리문화의 꽃을 피워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4월부터 시작되는 수문장 교대식, 5월부터 시작되는 왕과의 산책, 5월과 9월에 개최되는 전주 문화재 야행, 10월 태조어진 봉안행렬 등 문화재와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화성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장은“경기전 유료 입장객들에게 다양하고 품격있는 콘텐츠를 제공, 전주 문화를 경험하고 돌아가 더 많은 사람들과 재방문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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