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위대한 유혹자’가 파격적인 스무 살 스캔들로 첫 방송의 포문을 아찔하게 연 가운데 앞서 방영됐던 ‘상속사들’과 ‘꽃보다 남자’의 향기가 난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지난 12일 첫 회부터 상류층 청춘남녀의 다양한 복수극과 숨겨있는 아픔을 전파해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JK그룹 종손 권시현(우도환 분)과 명정병원 외동딸 최수지(문가영 분), 주성 그룹 막내아들 이세주(김민재 분)는 이날 미술 교사와 결혼을 앞둔 국어 교사와 담임 사이의 불륜을 폭로하는 장난을 쳐 모두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권시현을 유혹하는 국어 교사, 과거 최수지에게 상처를 준 미술 교사, 학생들을 성추행하는 담임을 향한 통쾌한 복수였다.
 
하지만 즐겁고 화려해 보이는 이들에게도 어둡고 감추고 싶은 상처가 있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극했다.
 
권시현은 자신이 아버지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출생의 비밀을 안고 있으며 유일하게 아끼는 가족인 어머니의 죽음을 아버지의 외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최수지는 명정병원 외동딸이라는 신분이었지만 아버지 구속과 어머니가 그런 아버지를 버렸다고 여기고 있는 등 말 못 할 아픔을 안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만 적지 않은 시청자가 ‘위대한 유혹자’ 첫 방송을 본 후 SBS ‘상속자들’과 KBS 2TV ‘꽃보다 남자’를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앞서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렸으며 ‘꽃보다 남자’는 사립고에 다니게 된 세탁소집 딸과 부잣집 도련님들의 사랑을 담아냈다.
 
이에 대해 ‘위대한 유혹자’ 제작진 측은 단순한 평범녀와 재벌남의 이야기가 아닌 상류층 남녀의 사랑, 질투, 복수, 애증, 유혹을 담는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고 전해 색다른 상류층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풀어낼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위대한 유혹자’는 18세기 유럽 사교계를 배경으로 사랑과 질투를 다룬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청춘남녀가 인생 전부를 바치는 것인 줄 모르고 뛰어든 위험한 사랑 게임과 이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위태로운 로맨스다.
 
이 프로그램은 MBC에서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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