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업무대행 협약 체결, 2019년 10월 용역 완료

[일요서울ㅣ경산 이성열 기자] 경산시가 지하수의 체계적인 개발·이용 및 효율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2029년(10개년)을 기간으로 지하수관리계획 수립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13일 한국농어촌공사와 대행협약을 체결하고 용역착수에 들어갔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하수법에 의하면 지하수 고갈우려가 예상되거나 수질관리가 필요할 경우 체계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관리하게 된다.

국가지하수정보센터의 경산시 지하수 이용률을 보면 60.9%(2016년통계기준)로 도내에서 이용률이 3번째로 높다. 기후적, 지질적, 지리적 영향으로 개발가능량(4천1백만톤/년)이 도내에서 가장 적은 것이 그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지하수 관정개발수는 생활용수1657공, 농업용수가 1632공, 공업용수 218공 순이며, 최근 몇 년간은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농업용 관정개발 신청이 99%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번 지하수관리계획은 관내 개발이용 중인 지하수의 전수실태조사, 지질 및 수질분석, 읍면동별 개발가능량, 개발이용량, 방치공 등을 조사해 향후 10년간의 체계적인 지하수관리계획을 수립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연차적으로 지하수자동관측망을 설치해 지하수 수위, 수질 등을 감시하고, 지하수관리조례 제정, 지하수 이용 부담금 부과대상 확정, 지하수특별회계를 운영해 방치공 등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재원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지하수관리계획 수립시에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해 가뭄대비 식수원 대책마련으로 지하댐, 식수전용 대형 관정 개발 가능 여부도 검토한다.

김인원 환경과장은 사용하지 않는 지하수관정은 시에 종료신고 절차를 거쳐 폐공처리해야 지하수 수질오염을 예방할 수 있고, 이상기온과 도시화가 가속됨에 따라 하천수도 계속 줄어들지만 무분별한 지하수 관정개발은 지하수 고갈 및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지하수는 이웃 간 서로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