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오산시, ‘시티투어’로 오산관광의 즐거움을 이야기하다
[특별기획] 오산시, ‘시티투어’로 오산관광의 즐거움을 이야기하다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8-03-14 13:46
  • 승인 2018.03.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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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도시 오산 -
- 오산관광의 혁신, ‘오산시티투어’

 
오산천 항공사진
   [일요서울 | 오산 강의석 기자] 오산의 정주성에는 교육만이 아니라 역사.문화.자연도 함께 있었다. 즉 잊혀진 옛 문화를 재발견하고 자연의 쉼터를 시민에게 안겨 줌으로써 다방면의 오산 발전을 널리 알렸던 것이다.
 
또한 볼거리와 먹거리의 관광자원을 갖추게 되면서 다양한 정책들에서 관광을 접목시켰다. 그로인해 이제 오산은 관광도시로 향해 힘찬 날개 짓을 하고 있는 중이다.
 
오산시티투어는 오산의 역사‧문화‧자연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통해 긍정적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속 발전하는 오산에 대한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오산시티투어는 오산대역 출발하여 독산성 산림욕장 둘레길과 독산성 투어, 오산오색시장(중식), 오산생태하천과 맑음터 공원, 궐리사, 물향기수목원을 지나 다시 오산대역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이에 곽상욱 오산시장은 2017년 오산시티투어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호응이 이어지고 참가자들의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옴에 따라 다시금 면밀히 분석하여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2018년 오산시티투어를 야심차게 계획했다.
 
독산성과 세마대지
  - ‘독산성과 세마대지’에서 조상의 지혜를 엿보다
 
오산시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독산성과 세마대지를 알아보면 독산성은 해발 208미터에 위치하여 오산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이는 오산, 수원간을 에워싼 주변 평원에 우뚝 선 산으로 예로부터 군사전략적 요충지였으며, 도심 속의 풍광수려한 산성으로 1964년8월29일 국가사적 제140호로 지정되었다.
 
독산성은 오산시 지곶동 155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백제시대에 축성되었다고 전해지는 유서깊은 산성이다.
 
위민족의 독특한 축성 특징인 성벽을 돌출시켜 쌓은 8개의 치(雉)가 있고 성문은 동·서·남·북 4개와 남문과 서문사이에 암문이 있어 5개가 있다. 성곽은 350m의 내성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1095m의 외성만 남아 있다.
 
독산성 주변으로는 독산성산림욕장이 양산봉까지 조성되어있으며, 경기도 옛길로 관리되고 있는 독산성 구간이 포함되어 도보여행코스로 각광받으며 이용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오산시티투어의 첫 번째 코스이기도 한 독산성 산림욕장 둘레길은 20여만 그루의 잣나무 숲으로 조성된 길을 걷는 코스로써 시티투어 이용객의 설문조사를 보면 30%이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유적 관광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독산성문화제 기간 중에 추진한 야간경과조명과 도시야경을 시민들에게 선보여 새로운 야간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또한 독산성 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발굴조사와 더불어 정비 및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수원화성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오색시장
  - 오산의 ‘오색시장’을 둘러보다
 
오산시티투어 코스의 두 번째는 ‘오산오색시장’이다. 이곳은 중식쿠폰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 장보기 체험 등의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시티투어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우리네의 일상이 살아 숨 쉬는 오색시장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면 다양한 이야기와 사람 사이의 정을 흠뻑 느끼게 해 준다.
 
오산오색시장은 부지면적 약7,000㎡에 점포수 약 240여개에 이르는 우리나라 대표적 전통시장이며, 지방에서 서울과 수원 등지로 올라갈 때 거치는 관문으로 조선 후기부터 유명했던 5일장이다.
 
1792년(정조 16) 발간된 ‘화성궐리지 華城闕里誌’에 실린 지도에 오산장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 시기부터 장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14년 정식시장으로 개설되었고, 2013년 시장 활성화와 현대화를 위해 현재 이름으로 변경했다.
 
100여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오색시장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즉 과거 물건을 사고파는 일차적 공간에서 문화와 예술이 함께 숨 쉬는 문화 관광형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오산은 신도시가 만들어지면서, 젊은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젊은 도시로 오산 인구의 평균연령이 34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색시장을 찾는 고객은 중장년층, 그리고 여성이 대부분이었다. 또 오래되고 규모가 큰 시장인 탓에 활성화된 구역과 낙후된 구역이 공존하고 있었다. 이에 ‘젊은 시장’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계획하게 됐다.
 
청년 소셜벤처가 운영하는 수제맥주 펍 ‘살롱드공공’이 들어서고, 오색시장 관광형시장 사업에는 ‘청년인턴십’을 운영해 청년들이 시장사업기획을 경험하게 하고, 인턴십 이후 시장에서 창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또 청년몰 ‘시장길12’를 조성해 청년 셀러들이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거점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오색시장
  특히 2014년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운영하는 ‘오색 야夜시장’은 수제맥주와 큐브스테이크, 오쉑버거 등 신메뉴를 개발해 젊은 층과 가족단위 고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야시장으로 만들었다.
 
게다가 야시장 쉼터를 만들어 고객들이 가족 연인 친구단위로 찾아와 쉼터에서 구입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시장 문화를 바꾸면서 방문고객도 두 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가족단위 방문고객의 비율이 크게 늘게 되었다.
 
사업단이 지난해 야시장 운영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야시장 운영 중 인근 점포의 매출이 27%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색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줄이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거듭되는 노력으로 깨끗하게 정비된 시장거리와 간판, 체계적인 시장 운영, 여기에 오색시장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문화사업이 진행되면서 오색시장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게 됐다.
 
이처럼 오산오색시장은 시장과 상인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체험 콘텐츠를 결합하여 활기찬 젊음의 생기를 느낄 수 있는 시장으로 거듭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 ‘오산생태하천과 맑음터공원’에서 휴식을 취해보다
 
오산관광 세 번째 이야기는 ‘오산생태하천과 맑음터공원’이다. 오산시티투어를 통해 더욱 알려진 이곳은 생태하천을 배경으로 하는 에코리움, 맑음터공원 캠핑장, 무료 자전거타기와 바닥 분수, 어린이 물놀이장 등 온 가족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도심 속 자연 공간으로 사계절 사색의 즐거움이 있는 곳이다.
 
총면적 8만2269㎡ 규모의 맑음터공원은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크게 공원과 캠핑장 그리고 어린이물놀이장 등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져 있다.
 
오산생태하천과 맑음터공원
  ‘맑음터공원’의 랜드마크 '에코리움'은 지상 4층(전망대 포함) 규모의 생태체험관이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생태수족관·스탬프체험장·곤충관·나비정원 등 자연생태를 직접 눈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과 오산 전역을 미니어처로 재구성한 시설을 관람할 수 있다. 전망층에 설치된 망원경으로는 오산 시내를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다.
 
또 공원부지에는 호박터널, 토끼 및 닭장, 요술거울, 잉어관람장, 다람쥐체험장, 그네정원, 개구리연못, 초가집, 바람개비동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최근 맑음터공원에 조성된 60면의 캠핑 사이트와 카라반 7대를 갖춘 캠핑장도 인기다. 오산시는 캠핑장 활성화를 위해 샤워장과 취사장, 피크닉테이블 등 편의시설 준비에 만반을 기함으로써 캠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식처인 ‘오산생태하천’은 불과 20년 전만해도 식수로 사용되던 오산천 물이 산업화와 각종 개발로 오염된 하천이었다.
 
생태계가 살아 있고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조성하고자 2019년까지 국비 포함 총 사업비 850억원으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오산의 귀중한 보고이자 시의 허파이며, 휴식처인 오산천에 대한 장기발전플랜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오산천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완벽한 생태하천으로 복원 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오산천
  - ‘오산 화성궐리사’에서 정조의 얼을 되새겨보다
 
오산시티투어의 네 번째 이야기는 정조의 정신이 살아있는 ‘오산 화성궐리사(華城闕里祠誌)’이다.
 
시티투어 코스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던 궐리사는 경기도 기념물 147호이며,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2호 공부자성적도(孔夫子聖蹟圖)와 중국 곡부시에서 보내준 공자상이 있다.
 
또한 최근에 인성학당을 개관하면서 역사와 체험교육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오산시 궐동에 소재한 ‘화성궐리사’는 조선 중종 때 문신이자 공자의 64대 손인 공서린(孔瑞麟)이 후학을 가르치던 곳으로 이후, 정조 16년 (1792년) 칙령으로 창건된 공자를 모시는 사당이다.
 
정조가 왕권강화책으로 신도시 건설을 화성에 추진하면서 수원(화성) 고적을 탐사하던 중 이곳이 중종 시대에 경기감사와 대사헌을 역임한 공서린 선생이 기묘사화 후 낙향하여 후학을 양성하던 서원의 터임을 확인하고, 수원부사에게 명하여 사당을 건립하고 공자의 유상을 보내 봉안하도록 하였으며, 중국 곡부(산둥성)의 공자의 고향인 ‘궐리’를 일컫는 말인 궐리사(闕里祠)’라는 이름을 하사하였다. 일반 서원이 사립학교라면 궐리사는 정조의 명에 따라 세워진 왕립(국립)학교인 셈이다.
 
충청도 노성에 궐리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산 화성궐리사의 의미가 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정의 허락 없이 노론 신하들에 의해 건립된 노성의 궐리사를 혁파하고 국가가 공식적으로 건립한 궐리사를 통해 백성을 위한 합리적 개혁을 실현하고 유학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정조의 이념적 가치가 담겨있는 것이다.
 
오산화성궐리사
  이만큼 궐리사는 조선 유학의 상징이며, 공자의 사당이면서 정조의 사당이기도 하다.
 
궐리사에는 공서린 선생과 생사의 인연을 같이 한 은행나무가 있다. 공서린 선생은 공자께서 은행나무 아래 후학을 가르치신 뜻을 새기기 위해 은행나무를 심고 북을 매달아 학동을 불러 모으거나 면학을 독려하는 수단으로 썼다고 한다.
 
그러나 1541년 공서린 선생이 죽자 이 은행나무도 주인의 운명을 따라 고사하고 말았다. 학문연마의 소임을 이끌어 줄 주인을 잃고 생명의 끈을 내려놓은 것일까. 그러나 그로부터 250년쯤 뒤인 1792년 정조가 궐리사를 창건하던 해 기적같이 소생하여 지금에 이른 것이다.
 
화성궐리사의 은행나무는 수령이 500살이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오랜 세월 역사의 한 축을 이루며 궐리사의 가치를 지켜왔다.
 
오산 화성궐리사에는 중국 곡부시에서 기증한 높이 3m40㎝, 무게가 8t에 이르는 위풍당당한 공자상과 공자님의 행적을 그림으로 설명한 공부자성적도(孔夫子聖蹟圖)가 있다.
 
이 성적도를 52폭 병풍(26m)으로 제작하여 보관하고 있는데,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를 올려볼만한 명품이라 여겨지게 한다.
 
2018해 개관한 궐리사 인성학당은 문화재 보존에만 머물렀던 궐리사에 미래를 위한 배움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선학들의 지혜를 배우고 인성을 쌓아 미래의 인재가 될 수 있는 배움터로서의 역할을 다해낼 것이다.
 
최근 한류로 인하여 엄청난 인원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오산시는 현재 중국인들이 가장 숭배하는 공자의 진짜 사당을 보유하고 있다.
 
화성궐리사를 통하여 오산의 역사 문화적 가치가 알려지고 독산성과 더불어 오산의 큰 자랑거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물향기수목원
  - 자연이 살아 숨쉬는 ‘물향기수목원’을 거닐다
 
오산의 마지막 이야기인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조성돼 2006년 5월에 개원하였다.
 
수목원은 경기도 오산시 수청동 일대에 있으며, 규모는 34㏊이고, 예로부터 맑은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은 수청동(水淸洞)이란 지명에서 명칭이 유래한다.
 
‘물향기수목원’은 모두 19개 주제원으로 구성되며, 주로 물과 관련된 습지생태원, 수생식물원, 호습성식물원과 한국의소나무원, 단풍나무원, 유실수원, 중부지역자생원 등이 있다.
 
주요 건축물로는 물방울 온실, 산림전시관, 난대.양치식물원, 방문자센터 등이 있으며, 보유식물은 가시연꽃, 미선나무 등 총 1,700여종이다.
 
물향기수목원은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천천히 둘러보면 두 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로 작지 않는 규모인 것이다.
 
   
이처럼 오산시티투어는 오산을 관광하면서, 오산의 역사.문화.자연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즉 오산시티투어는 오산의 발전을 재조명할 수 있는 관광혁신사업이라 볼 수 있는 것이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