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배우 정준호가 2016년 ‘옥중화’ 이후 1년 반 만의 컴백작으로 선택했던 MBC 새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 자진 하차를 결정한 가운데 일각에선 이를 두고 정계 진출설에 무게를 둬 하차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정준호 소속사 위룰 엔터테인먼트는 15일 “소속 배우 정준호가 개인적 사업으로 인한 해외출장이 겹친다”며 “촬영이 진행되는 다음 달 내내 해외에 나가 있어야 하는 일정이라서 불가피하게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MBC 측도 “정준호가 개인적인 일정의 문제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제작진에 전달했다.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아 서로 이야기를 나눈 끝에 그의 하차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지만 일부 대중들은 첫 방송을 두 달 앞둔 시점에 돌연 하차를 결정했다는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보도에 정준호가 지방선거를 통해 정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정준호는 각종 협회와 지자체 등 100개 이상 단체에서 홍보대사 활동을 해온 마당발로 잘 알려져 있으며 고향인 충남 예산에선 한 정치인이 정준호에 러브콜을 보낸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4년 8월 MBC ‘섹션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선 “대통령이 꿈이다. 선거에 나가서 당선되는 대통령도 있지만 언제 어디서나 내 마음을 알아주고 힘들 때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꿈속의 대통령이 있다”며 “사내대장부로 태어나서 일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과 마주하게 되고 자연스레 한 번쯤 해보고 싶은 꿈이 됐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정준호는 2012년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도 “4.11 총선 때도 제의를 받았다”며 “사실 90%까지 정계진출을 결정했었다”고 정계 진출에 대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준호는 1995년 MBC 2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드라마 ‘아이리스’, ‘역전의 여왕’, ‘옥중화’, 영화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등 코믹, 액션, 멜로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 그는 2000년 하와이호텔 사업을 시작으로 종합웨딩홀, 여행사, 해외 라이선싱 골프의류 사업 등을 운영하며 수완 좋은 사업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이별이 떠났다’는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남편 애인과의 갈등, 결혼으로 인해 자신을 내려놓게 되는 현실을 그린 드라마로 현재 정준호 빈자리에 배우 이성재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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