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계랭킹 1위 로저 페더러 (사진 : BNP '파리바오픈')
테니스 ‘황제’ 페더러가 정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1위)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이하 ATP)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천535달러) 16강전에서 프랑스의 제러미 샤르디(100위)를 세트 스코어 2-0(7-5, 6-4)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8강에서 한국의 정현(한국체대, 26위)과 맞붙는다. 둘은 지난 1월 호주오픈 준결승전에서 만나 1-6, 2-5에서 정현이 발바닥 물집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후 2개월 만에 둘은 다시 재대결을 맞이하게 됐다. 영국 ESPN과 인터뷰한 페더러는 “개인적으로 정현을 잘 알지 못하는 친구이지만 경기를 할 때 신중하고 침착한 선수이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지난 물집 부상으로 경기를 끝까지 못한 정현에 대해 페더러는 “그가 이렇게 빨리 부상에서 회복하고 돌아올지 몰랐다. 정말 놀랍고 대단하다. 지난 발바닥 상처가 심각해 보였지만 짧은 시간에 회복해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페더러는 정현의 플레이에 대해 극찬했다. 페더러는 “정현 플레이는 굉장히 훌륭하다. 그는 오픈스탠스 나오는 포핸드가 좋은 선수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페더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총 5차례 우승컵을 보유하고 있다. 페더러와 정현 8강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16일 오전 11시에 스포츠 전문 케이블 스카이 스포츠(sky sports)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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