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주공장 방문해 조삼수 대표지회장 등 면담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에 강력 반대하는 노동조합과 만난다.
 
16일 금호타이어 등에 따르면 이동걸 회장은 오는 19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각 곡성공장 지회장 등 노조 집행부와 면담한다.
 
이 회장의 방문은 앞서 채권단이 “노조가 오는 30일까지 더블스타 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자율협야 절차’를 즉시 중단하겠다”고 최후 통첩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더욱 주목된다.
 
이날 이 회장은 산업은행의 ‘더블스타 투자유치 조건 승인’ 등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지난 16일 금호타이어 제6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고 안건 결의 결과 100% 전원 동의로 더블스타로부터 투자유치 조건을 승인했다.
 
투자조건을 보면 투자금액은 6463억 원으로 주당 5000원, 지분율 45%로 채권단 지분율은 23.1%가 된다. 고용보장은 3년이며,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한다. 채권 만기는 5년 연장하며 금리도 인하해 연간 233억원의 효과가 있다고 산업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 회장과 노조 집행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외 자본 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 회장은 19일 오전 노조와 면담을 마치고, 오후 2시 30분에는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관련 기자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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