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 내외 모집, 4월 2일까지 시 홈페이지 접수

[일요서울|수원 강의석 기자] 수원시는 다음달 2일까지 청소년 정책 참여와 청소년 관련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활동하는 ‘2018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 위원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40명 내외다.

수원시 소재 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수원시에 거주하는 청소년(중·고등학생 연령)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신청서 심사와 학교별·성별 비율에 따른 공개추첨으로 청소년위원을 선발한다. 선발 비율은 중학생 20%, 고등학생 60%, 학교밖청소년 20%이다. 학교별 3인 이내, 한쪽 성(性) 60% 미만, 연임 위원 25% 이내 등의 기준이 적용된다.

선발된 청소년은 다음달 6~7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청소년 예산학교’ 과정을 이수한 뒤 청소년 위원으로 정식 위촉된다.

예산학교에서는 주민참여예산제도의 도입 배경, 청소년 인권교육, 좋은 예산제안의 이해, 수원시 청소년 참여 사업 소개 등 청소년위원회 활동을 위한 소양 교육이 이뤄진다.

이어 8월까지 찾아가는 청소년 예산제안 설명회 등 청소년 의견수렴 활동,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예산사업 제안, 청소년 제안사업 심의 및 현장 모니터링 등 활동을 펼치게 된다.

관심 있는 청소년은 다음달 2일까지 수원시 홈페이지 상단 ‘재정·경제’ 아이콘을 선택한 뒤, ‘예산·재정정보→공지사항’ 게시판에서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청소년 위원들의 더 많은 현장 방문·활동을 지원해 참신한 사업 제안이 이뤄지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수원시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는 2012년 시작돼 지금까지 청소년 162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지난해까지 청소년위원회에서 제안한 사업 363건 가운데 38건이 채택돼 32억 1000만 원의 예산이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청소년위원회 제안으로 이뤄진 사업으로는 ‘청소년 진로진학 통합서비스 앱(마플-My Plan)’ 개발, 매탄고등학교 하굣길 벽면 보안등 설치, 마을버스 도착 알리미 서비스, 학교 주변 무단횡단 방지를 위한 안전울타리 설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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