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23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서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대통령 개헌안 발의 시 국회 표결에 불참할 것이라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진성준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은 23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통령 개헌안 발의 시 국회 표결에 불참할 것이라고 ‘보이콧’을 부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국회의원과 정당이 위헌적 방침을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비서관은 현행 헌법에 따르면 개헌안이 발의, 공고되면 국회는 60일 이내 의결해야 하는 점을 언급하며 “그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위헌 상태임을 얘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진 비서관은 “홍 대표 말로는 아예 ‘표결불참, 출석거부’를 상정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정밀하게 논의해서 그런 방침을 결정한 것인지, 아니면 수사적 표현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회 표결이 언제쯤 이뤄질지 모르겠지만 5월 25일이 시한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또 (한국당의) 새로운 원내 방침이 설 수도 있는 문제”라며 최대한 설득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20일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에 대한 본회의 투표 시 참석하지 않겠다”며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사람은 제명 처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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