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감자 수확 = 나주시 제공>
[일요서울 ㅣ 나주 조광태 기자] 벼 수확이 끝난 농한기, 빈 농지를 활용한 겨울철 감자 시설 재배가 전남 나주지역 농가의 틈새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나주시(시장 강인규)에 따르면, ‘논 이용 소득 작물 재배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겨울철 감자 시설재배가 농지이용률 향상 및 작부체계 개선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며 농업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반적인 ‘봄 감자’ 재배는 3월에 종서를 파종하고, 장마가 오기 전인 6월에 수확한다.
 
반면, 겨울 시설감자의 경우, 11월 중 파종해 3월부터 수확·유통되기 때문에 감자 비수기에 고소득을 창출하는 효자 작물로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나주시 금천면, 노안면 일대에는 지난해 시범사업 신청농가 7곳을 중심으로 감자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감자 수확량은 시설하우스 1동당 1200~1600kg이며, 수미 감자 상(上)품이 1박스(20kg)당 평균 7만원~8만원, 최고 12만원에 출하되고 있으다.

봄 감자 대비 평균 2배 정도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농가에는 적잖은 소득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 지역이 타 시·군보다 일조량과 기온이 높아 틈새소득원으로 보급가치가 있어 시범사업(5개소)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조생종 벼 재배지의 경우, 겨울감자재배 수확기를 단축, 높은 가격으로 감자를 판매할 수 있는 장점과 더불어 연작장해 없이 감자를 재배할 수 있어 올해도 감자재배기술교육 등을 통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가 틈새 소득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겨울철 시설 감자 재배에 관심이 있는 농가는 나주시가 시행하는 ‘2018년 논 이용 소득작물 재배 시범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시 농업기술센터 배기술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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