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500만원 지원 확정, 육거리 및 흥해 일원에서 개최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포항시는 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8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지자체 보조) 지원 사업’에 지난 3월 28일 선정돼 국비 4,5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 ‘00한 육거리, 문화보건소’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 전달

포항시가 지난 3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8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지자체 보조)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4천5백만원을 지원받는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공모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두 41개 사업이 응모한 가운데 포항시와 문화재단이 공동 제출한 ‘00한, 육거리 문화보건소’가 선정됐다.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지자체 보조)’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문화예술단체 등이 협업을 통해 지역의 유휴공간, 도시재생 사업지를 포함한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여 지역 고유의 문화적·지리적 특성이 반영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새롭게 진행된 지자체 보조 사업으로 포항시는 유관기관 및 관련 부서와 협업하고 지방비 확보 등 예산 편성을 맡아 전체 행사운영에 대한 총괄을 담당하고, 협업단체인 포항문화재단은 프로그램 기획, 세부운영 진행 등을 맡아 행사운영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함께 준비한 문화가 있는 날 ‘00한, 육거리 문화보건소’는 지진으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된 시민들과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발생한 육거리 및 흥해 일대의 유휴공간에 ‘문화보건소’를 설치해 시민들을 위로하면서 생기를 잃어버린 거리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아트테라피 프로젝트’로 꾸며질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이어질 프로그램은 5월 ‘포항지진’을 테마로 한 전시회, 심통(心通)약국, 문화보건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희망과 위로를 건네는 문화가 있는 날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또한 6월은 버스커들과 함께 뮤직테라피를 연계한 음악콘서트, 7월은 지역문화 축제, 8월은 인문학이야기, 9월은 거리예술 공연으로 5개월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장종용 문화예술과장은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육거리 등 구도심 일대의 도심공동화 현상을 뉴딜사업과 연계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지진으로 인해 심신이 지친 포항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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