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개통 202일 만에 1만번째 탑승…주인공에 기념패와 상품권 선물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 금오산 짚와이어가 지난해 9월 14일 개통 이후 202일 만에 탑승객 1만명을 돌파했다.
   1만 번째 주인공에게는 기념패와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선물로 주어졌다.
 
4일 하동군에 따르면 짚와이어를 운영하는 하동알프스레포츠는 개통 202일째인 지난 3일 1만 번째 탑승한 임명숙(65·대구)씨에게 기념패와 30만원 상품권을, 9999번째와 1만 1번째 탑승객에게는 10만원 상품권을 증정했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임명숙씨는 “전국에 널리 알려진 아시아 최장의 금오산 짚와이어를 탄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1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까지 돼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금오산 짚와이어는 남해안 일원에 대한민국 최고의 레포츠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하동군이 추진 중인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단지 조성사업의 주요 시설이다.
 
총연장 3186㎞의 아시아 최장 금오산 짚와이어는 2라인 3구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남해안 일대에서 가장 높은 해발 849m의 금오산 정상에서 한려해상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최고 시속 120㎞ 하강하며 약 5분간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짚와이어는 금남면 하동군청소년수련원에서 매표 후 전용차량(12인승)으로 약 25분간 금오산 정상으로 이동한 다음 출발과 함께 1·2환승지를 거쳐 매표소 인근 경충사 뒤편으로 하강한다.
 
   하동알프스레포츠는 탑승객의 편의를 위해 최근 기존에 30개로 돼 있는 하강시설물을 30개 추가해 60개로 늘렸고, 운송차량도 기존 12인승 승합차 2대에서 2대를 추가 배치해 하루 탑승가능 인원이 2배 늘어난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날씨·바람 등의 제약과 혹한의 동절기에도 개통 202일 만에 1만명을 돌파한 것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레포츠시설 명소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향후 하강시설물을 더 확대해 하루에 300명까지 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오산 짚와이어는 현장예약도 가능하지만 봄 성수기의 경우 하동알프스레포츠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하면 편리하게 탈 수 있다.
 
한편, 군은 현재 민자 유치를 통해 추진 중인 금오산 케이블카가 설치될 경우 짚와이어 탑승객의 운송 수단이 확대돼 짚와이어와 케이블카 간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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