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왼), 고노 다로 일 외무상 <뉴시스>
아베 총리는 17일 방미…美日정상회담 개최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서 일본이 소외되는 이른바 ‘재팬 패싱’ 지적에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4일 주요 일본 언론은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내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NHK는 구체적으로 오는 10~11일 방문을 양국이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한 번도 한국을 찾지 않았으나, 최근 잇따라 각국 정상 간 회담이 개최되는 등 한반도 문제에 일본 소외 현상이 지속되자 다급하게 한국 방문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고노 외무상은 방한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 및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는 한편,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를 다뤄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팬 패싱’을 불식하기 위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아베 총리는 이달 17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틀에 걸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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