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3세 경영시대 임박?

최근 GS그룹의 최대주주인 허창수 GS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창업 2세대 인사들의 지분이 대거 3세들에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GS그룹의 3세 경영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3세대로의 급격한 지분이동은 GS그룹이 2004년 7월 LG그룹과 분리·설립한지 2년 만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재계에서는 이를 허창수 회장 일가의 3세 경영권승계로 해석하는 이가 적지 않다. 허씨집안의 지분관계가 워낙 복잡하다 보니 정확한 지분 매각 사유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창업 2세대에서 3세대로의 상속과 증여의 반복이라는 시각이다.


최근 GS그룹 내 지분이동이 상당수라는 점에서 개인적인 사유보다는 경영권 승계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홀딩스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식변동 공시에 따르면 허씨 일가의 지분 소유비율은 기존의 50.79%에서 5.48%(518만7,027주)가 감소한 45.31%로 나타났다.
9월 20일자 주주변동보고서에 기록된 장내매도 장본인은 허창수 회장 등 허씨 집안 5명으로, 최대주주인 허창수 회장과 형제 혹은 사촌관계에 있는 2세대들이다.
허창수 회장은 이날 60만4,657주를 매각했으며,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54만 9,492주를,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은 176만 9,101주를 매각했다. 또 허정수 GS네오텍 사장이 220만 1,376주로 가장 많은 지분을 매각했고, 허진수 GS칼텍스 부사장은 6만 2,401주를 매각했다.
또 허태수 GS홈쇼핑 부사장도 지난 4월 7만3,000주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점은 2세대 경영 인사들의 지분매각이 최근의 단발적인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허동수, 허광수 회장은 올 초와 지난해에도 각각 78만2,600주와 71만8,800주를 매각했고, 허진수 부사장은 지난 4월 두 차례에 걸쳐 41만3,600주를 매각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지분매각은 3세대들의 지분율 증가와 더불어 경영권승계에 대한 준비로 해석될 소지가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2세대 경영인들이 지분을 매각하는 한편 다른 2세 경영인들은 지분을 늘리는 현상도 함께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허용수 승산 사장의 경우다. 허용수 승산 사장은 지난 4월 15만7,396주를 매수한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총 16만6,052주의 GS홀딩스 지분을 늘려왔다.
주식이 늘어난 3세대 중에는 미성년자들도 눈에 띈다. 허석홍(2001년생), 허원홍(1991년생)은 올해 각각 6,330주와 81만1,681주의 지분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허성윤(1993년생)양은 8만7,590주를, 정현(2000년생)양은 5만5972주가 늘어났다.



# 26일 우리나라 말의 역사를 한눈에 본다
한국마사회 마사박물관은 지난 1996년부터 마문화연구지원사업으로 추진해온 마문화 연구총서의 완간 기념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마사회측은 말민속, 마정, 마구, 말그림, 문화 콘텐츠 등 각 분야별 저자 및 학계의 권위자를 초빙해 오는 10월 26일 서울경마공원 본관 대강당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도영 전 동국대 교수는 한국의 마문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 과장은 한국 말민속론, 이상율 부경대 교수는 삼국의 마구, 이원복 국립광주박물관장은 한국의 말그림 등과 관련 주제로 주제 발표를 한다.
또 이존희 전서울역사박물관장과, 이종찬 동국대 전교수, 정병모, 경주대 교수와 정형호 중앙대 교수가 주요 토론자로 나선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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