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3D프린팅과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국제박람회를 성공리에 치러내면서 미래먹거리 산업 분야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특별전시장에서 펼쳐진 ‘2018 국제 3D프린팅·드론 코리아 엑스포’가 전국 초·중·고, 대학생과 가족단위 관람객 등 약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박순종 전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의 개회사로 문을 연 이번 엑스포에서는 첫날 3D프린팅과 탄소복합소재의 융·복합으로 탄생한 친환경 커뮤터카 2대가 행사장 메인 로비에서 관람객을 맞이했다.

특히 드론축구 저변확대를 위해 기존 드론축구공보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유소년용 드론축구공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유소년용 드론축구 제작발표회’와 드론과 문화 관광, 예술, ICT기술을 융복합해 탄생시킨 ‘드론 예술공연’의 제작발표회 등도 개막식 이벤트로 진행됐다.

먼저, 3D프린팅산업관에서는 웅진테크와 ㈜아이캔 등 40여개 업체의 50여개 부스가 참여, 향후 미래산업을 선도할 3D프린팅 제품을 소개했으며, ‘3D프린팅 디자인 경진대회’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해 3D모델링된 피규어와 생활용품, 기타 아이템 등을 3D프린터로 출력해보는 등 독특하고 창의적인 캐릭터와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드론축구 상설체험장 주변에 마련된 ‘드론산업관’에서는 ㈜신드론과 ㈜새만금항공, ㈜성진에어로 등 30여개 업체의 40여개 부스가 마련돼 농업용 방제드론 등 다양한 드론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이번 엑스포에서는 공공기관들이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를 주제로 이색적인 특별 전시관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행사장 외부에 이동형 드론관제센터를 전시하고 농업용 방제드론 등 다양한 드론제품을 전시하는 한편, 드론 시뮬레이션 체험 등 풍성한 볼거리와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가정생활의 편리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전시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도 자율주행차 및 관련시스템을 전시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시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산업적 성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 둘째 날인 지난 7일 비즈니스쇼케이스와 함께 진행된 미래농업포럼에서는 농업진흥청 주관 사업과 유망 중소기업들을 서로 연결하는 ‘매칭데이’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행사장 각 세미나실에서는 △3D프린팅 산업 육성정책 △탄소융복합소재를 활용한 3D프린팅 기술 등을 주제로 한 ‘3D프린팅 국제 공동 심포지움’도 열렸다.

아울러 스마트미디어 기반 미래콘텐츠를 가늠해보는 ‘스마트미디어산업 컨퍼런스’, ‘저작권 세미나’, 3D프린팅 산업 육성방안과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전북 3D프린팅 산업 발전협의회 총회’, 일상을 새롭게 바꾸는 3D프린팅 기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보는 ‘3D프린팅산업컨퍼런스’ 등 미래 신산업의 현주소와 동향,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순종 전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우리 지역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다양한 신성장산업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하고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앞으로 세계 신산업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등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성장 동력 미래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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