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관광인프라 설계가 시급하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관광인프라 설계가 시급하다"
  • 인천 조동옥 기자
  • 입력 2018-04-10 11:08
  • 승인 2018.04.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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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구청장 "6천억원이 넘는 매머드급 사업으로 신중하게 단계를 밟아 추진해야"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과 관련, 대규모 주차장 확보를 비롯한 수질 관리의 목표 설정 등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한 설계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가 지난 9일 연수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주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관련하여 이재호 구청장을 비롯 이인자 의장 등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 개최됐다 .

이날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012년 인천시의회가 시끌시끌했던 사업인데, 당시 지역구 시의원으로서 연수구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예산을 세웠던 기억이 난다”면서 “수질개선과 방재기능은 물론 해양생태관광도시를 위한 친수공간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사업이고, 6천억원이 넘는 매머드급 사업이기에 신중하게 단계를 밟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수구도 지금 100년 후, 1,000년 후를 생각하고 능허대 옛길을 살리는 등 100년 지계를 세워나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은 송도 워터프런트가 향후 대한민국의 관광먹거리 사업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짜는데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김형수 인하대학교 사회인프라공학과 교수의 좌장으로 진행된 토론에선 정창일 인천시의회 의원, 이재정 연수구의회 부의장, 이강구 연수구의회 운영위원장, 기윤환 인천발전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 연구원, 이관홍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교수, 조형규 국제도시송도총연합회장,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 등이 나서 송도 워터프런트 추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관홍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교수는 “처음 수질 개선을 위해 사업이 추진됐지만, 결국 워터프런트에 많은 기대가 쏠려있다”면서 “수질 개선을 뛰어넘어 관광 인프라를 만들겠다면 관광객이 쉽게 찾고 이용할 대규모 주차장 등 많은 것을 사전에 검토하고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당초 목표인 수질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도 없다. 단순히 물이 순환되어서 깨끗해 진대는 막연함 뿐이다”라며 “인공 해수욕장이 만들어지는데,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수질을 몇 등급까지 깨끗하게 관리를 하겠다는 자세한 설정 및 설계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송도 워터프런트는 갯벌이 있는 서해바다의 특성 상 푸른 바다가 될 수 없다. 11공구 쪽 탁도는 50mg/L로 100만t의 물을 하루에 두 번 순환하게 되면 1단계 해수욕장 사업 구간 일대에 연간 60㎝ 높이의 퇴적물의 쌓이게 된다.”면서 “이 같은 퇴적물 처리 부분이나 준설 비용 역시 설계에 반영이 안 돼 있다. 맑고 깨끗한 물을 기대하고 온 관광객들에게 이 곳 물은 원래 탁한 물이 고여 있다고 미리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윤환 인천발전연구원 도시기반연구실 연구원은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의 근본은 수질문제의 해결이다. 여기에 인천은 바다가 있는데도 시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은 월미도 말고 없다는 것이 큰 문제이기에, 워터프런트 개념을 도입한 것이다.”며 “송도 워터프런트가 조성되면 이곳이 인천의 워터프런트의 중심, 대한민국의 워터프런트 중심이 된다. 전체적으로 인천 해양도시의 구상 중 송도국제도시가 선두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재정 연수구의회 부의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은 송도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 연수구는 물론 인천, 그리고 대한민국에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다.”면서 “워터프런트가 완성되면 이제 인천시민은 서울 한강이나 부산 해운대를 더 이상 찾지 않아도 댄다. 이로 인해 인천시민들은 잃어버린 수변 공간을 되찾고, 사업 구조가 관광형태로 바뀌는 등 항구도시에서 해양 도시로 바뀔 것이다”고 말했다.

이강구 연수구의회 운영위원장은 “워터프런트 사업은 단순히 물길을 만들고 배를 띄우는 것이 아니다. 연수구의 지형이나 시설, 문화, 역사가 어우러져 공감대를 이루고 주변 건물이나 산업과 잘 연계되는 것이 핵심이다.”며 “개항의 도시로 수도권 유일의 해수욕장인 옛 송도는 매우 유명했었고, 지금 송도는 국제도시로 유명하다. 워터프런트가 옛 송도와 지금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관광특구가 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형규 국제도시송도총연합회장은 “오늘 토론회 콘셉트가 원안개발 조속 추진 토론회가 되어야 한다. 그동안 송도 워터프런트가 편익비용분석(B/C) 값이 1.0을 넘지 못하는 이유는 수로 폭과 수심을 모두 줄이는 등 원안을 훼손했기 때문이다.”면서 “이 상태로는 우리가 기대하는 워터프런트가 아니고, 단순한 수질 개선사업일 뿐이다. 전담팀을 만들어 당장 원안대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훈 올댓송도 대표는 “월미도는 제대로 된 시설도 없는 등 볼품없지만 바다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유명해졌다. 워터프런트를 제대로 개발하면 월미도보다 더 크게 개발할 수 있다.”면서 “워터프런트로 인해 인천에서 돈 벌어 서울에서 사는 사람들을 불러 모을 고급주거지가 생길 수 있다. 인천 도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고급 수변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조동옥 기자 mgs5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