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익산시는 잠재적 장기입원에 대한 예방적 관리를 하는 등 장기입원자 실태 파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이는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를 위해 익산시에 주소를 둔 관내, 관외 장기입원자에 대한 전수조사 및 입원초기부터 사례관리를 하기 위해서다.

익산시 의료급여수급자는 지난해 말 기준 437명 줄어들어 2.8% 감소했으나 2017년 총 진료비는 전년대비 4.4%(122억2226만7000원) 상승했으며 그 중 1인당 진료비는 7.7%(2억8676만5000원)로 증가됐다.

시는 수급권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의료비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수급권자의 잘못된 인식과 병원을 옮겨다니며 장기입원 및 진단명과 일치하지 않는 상병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등의 부정적 입원자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43개소 요양병원 511여명의 의료급여 장기입원자에 대한 집중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효율적인 장기입원 사례관리를 위해 의료급여기관과 원활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고자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의료급여기관의 협조가 미진해 퇴원이 어려운 대상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심사 연계 및 합동 방문중재로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일부 의료급여수급자와 의료급여기관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진료비 누수를 방지하고 관내 의료기관 및 사회복지시설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의료급여제도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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