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사천 이도균 기자]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빼어난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가 14일 상업운행에 들어간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운행을 맡게 된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이 13일 오후 3시 30분 삼천포대교공원과 대방정류장 등에서 개통식을 갖고, 14일 오전부터 관광객을 상대로 상업운행을 시작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부터 13일 오전까지 7일간 사천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장애인, 사회봉사단체 등 사천시민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가졌다.

사천의 새로운 해양관광명소이자 랜드마크가 될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국내 해상케이블카 중 가장 긴 거리다. 이로 인해 그동안 국내 최장의 자리를 지켰던 통영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는 두 번째 자리로 밀려나게 됐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삼천포대교 맞은편 대방정류장을 출발, 바다 위를 달려 초양정류장에 도착한 후 각산정류장, 다시 대방정류장으로 순환 운행하는데, 총 길이는 2.43㎞다.

통영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는 1.97㎞,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1.5㎞,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는 1.62㎞, 삼척해상케이블카는 0.874㎞이다.

운행거리가 긴만큼 탑승시간도 늘어난다. 10인승 캐빈 45대로 시간당 최대 13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운행시간은 20분에서 25분 정도다. 보통 10분에서 15분 정도인 다른 지역 케이블카보다 10분 이상 더 달린다.

요금은 그다지 비싼 편이 아니다. 왕복기준 탑승요금은 일반 캐빈의 경우 어른 1만5000원, 어린이(만3세~12세) 1만2000원이며, 크리스털 캐빈은 5000원씩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4월에서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발권은 운행종료 1시간 전까지이며, 탑승권은 대방정류장 매표소에서 팔고, 온라인 예약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사천시 시설관리공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총 45대 캐빈 중 바닥을 통해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와 숲을 만끽할 수 있는 15대 크리스탈 케빈은 아주 특별하다.

또 넘실대는 푸른 바다, 풍차가 아름다운 청널공원, 한려해상의 다양한 유·무인 섬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사천바다의 명물 죽방렴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다.

특히 지주 최고 높이가 74m인데, 이곳에서 느끼는 아찔한 스릴은 두말이 필요없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대상에 선정된 창선·삼천포대교의 풍경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뿐만 아니라 각산정류장에는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270m의 산책로와 포토존 4곳, 쉼터 3곳이 설치돼 있다. 유적인 각산봉화대와 봉수꾼 막사도 복원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각산 중턱에 위치한 아름다운 편백림은 이미 등산객들 사이에는 최고 힐링공간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그리고 초양도에 조성된 노란색 물결의 유채단지, 초양도를 붉게 치장할 장미정원, 돛단배 형상의 일몰전망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인 해변둘레길 등은 감성폭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투명한 바닥의 크리스털 캐빈을 타고 바다 위를 달려 섬 구경도 하고 산 정상에도 오르는 국내 최초의 종합서비스 개념의 오감만족 해상케이블카”라며 “심장이 쫀득~ 쫀득해지는 스릴을 만끽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경남 사천으로 오시라”고 말했다.

한편, 탑승객들 사이에서 삼천포 앞바다를 지나는 구간에서 국제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될 만큼 귀한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를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에 목격된 상괭이는 본연의 색인 회색빛이 아닌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여겨지는 분홍색 빛깔을 띠고 있어, 관련 부서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분홍색 상괭이는 지난 11일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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