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생육관리 및 과수 인공수분 등 철저한 재배관리로 수확량 확보해야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아열대기후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도내 난지형 마늘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과수의 개화기가 빨라지면서 겨울 한파와 봄철 이상저온에 농작물이 얼어 죽는 피해가 발생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 난지형 마늘 겨울한파로 결주율 13%, 봄철 이상저온 배․복숭아꽃 65% 저온피해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우리나라가 아열대기후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도내 난지형 마늘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과수의 개화기가 빨라지면서 겨울 한파와 봄철 이상저온에 농작물이 얼어 죽는 피해가 발생해 과수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내 한지형 마늘 재배면적은 전년에 비해 2~3% 감소된 반면 난지형 마늘의 재배면적은 40% 가까이 증가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난지형 마늘을 재배하면서도 월동기 이중피복을 하지 않아 올해 겨울 한파에 따른 동해 피해로 13% 정도 결주율을 보이고 있다.
 
도는 동해 등으로 생육이 불량한 마늘은 봄철 2차적으로 가뭄 피해를 받지 않도록 충분한 물을 대어주고 배수가 불량한 토양에서는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를 받지 않게 해야 하며 잎집썩음병, 노균병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배와 복숭아의 경우 개화시기를 결정하는 3월 하순 이후의 기온이 평년보다 1.8℃정도 높아 3~4일 정도 개화시기가 앞당겨지고 지역에 따라서는 일시에 많은 꽃이 개화됐다. 하지만 지난 8일 최저기온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져 1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개화가 시작된 배와 복숭아 꽃 65% 정도가 저온피해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피해 받은 과수는 피해 상황을 잘 확인하고 건전한 꽃을 선택해 정성을 기울여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하며 올해 적과 작업도 착과가 확실시 된 다음 실시하고 마무리 적과도 기형과 등 장해가 뚜렷이 확인되는 시기를 기다려 실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동균 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과장은 “피해를 받은 농작물은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적정 수확량을 확보할 수 없으므로 적정한 물 관리와 병해충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시군 농업기술센터 과수 꽃가루은행에서 충분한 꽃가루를 확보해 인공수분을 실시하는 등 재배관리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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