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는 16일 오전 대학본부 상황실에서 제1회 사진기록물 수집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록사진전시상식
  경상대학교 기록관은 지난해 10월 23일부터 올 3월 5일까지 ‘당신의 사진이 경상대학교의 역사가 됩니다’라는 주제로 사진기록물 수집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총 18명이 접수해 사진기록물 1500여 점을 수집했다.

수의학과, 축산학과 관련 자료가 많았으며 가좌캠퍼스 이전 사업 사진, 10월 유신사태로 개교기념 행사가 취소되고 휴교했던 당시 정문에 게시된 공고 사진, 첫 교내 결혼식 사진 등이 눈길을 끌었다. 수의학과 부활기념 사진, 권농일 모심기 행사 사진을 비롯해 총학생회 출범식 사진 등도 훌륭한 역사기록물로 인정받았다.
1952년 진주농과대학 제2회 졸업사진 정상태(농학과52학번)
  오래전 졸업한 5명의 동문들은 희귀한 졸업앨범을 통째로 내놓았다. 졸업앨범에는 그해 있었던 여러 가지 학내 주요 행사와 이슈들을 엿볼 수 있어서 대단히 귀중한 기록물로 취급됐다.

경상대학교는 제1회부터 10회까지 졸업앨범뿐만 아니라 1966년, 68년, 69년 등 몇몇 연도의 앨범을 공식적으로 소장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1961년 6월 10일 권농일 모심기 행사 공원호(농학과61학번)
  경상대학교 기록관은 접수된 사진기록물 중 심사를 통해 대학의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사진기록물을 기증한 10명을 우수상으로 선정했다. 심사는 적격ㆍ보완성, 진본성, 대표성, 정보성, 활용ㆍ보존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2018년 제1회 사진기록물 수집공모전 수상자는 정상태(농학과 52학번), 고영두(축산학과 58학번, 명예교수), 신종욱(수의학과 60학번, 명예교수), 안동원(수의학과 61학번, 전 기성회장), 공원호(농학과 61학번), 우종휴(농학과 70학번), 김길수(외국어교육과 71학번, 명예교수, 총동문회장), 김용안(전 도서관 과장), 안영홍(사무국 시설과 팀장), 김가영(개척자교지편집위원회 편집장) 씨로 선정됐다.
1972년 10월 유신사태로 인한 개교행사 취소 및 휴교 공고 우종휴(농학과70학번)
  이상경 총장은 보직자 및 기록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에게 상장과 부상을 각각 수여했다. 이상경 총장은 인사말에서 “수집한 사진기록물을 경상대학교의 귀중한 기록문화유산으로 체계적으로 보존 및 활용할 것”이라며 “향후 개최될 개교 70주년 기념행사에도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상대학교 기록관 관계자는 “제1회 사진기록물 수집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수상에는 들지 못했지만 경상대학교의 역사를 보여주는 귀한 사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앞으로 제2회, 제3회 공모전을 통해 더 훌륭한 기록물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974년 9월 학생회장 개표광경 김길수(외국어교육과71학번)
  자세한 내용은 경상대학교 기록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