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 안전사고의 26%가 봄철에 발생, 도민 주의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 소방본부는 최근 산악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봄철 산악 안전사고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 20경 울릉군 서면 산능선에서 김00(56세,여)씨가 나물을 채취하던중 실족해 발목을 다쳐 119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7일 오후 12시 30경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에서 주부 장00(여,46세)씨가 하산하던중 발목을 접질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다.
 
또한 3일 오전 9시 22경에는 청도군 운문면 가지산에서 성00(남,70세)씨외 1명이 하산하던중 길을 잃어 산악위치표지판을 보고 신고, 119에 의해 무사히 산을 내려오는등 최근 각종 산악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경북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악안전사고는 799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봄철(3~5월) 207건(26%), 여름철(6~8월) 149건(19%), 가을철(9~11월) 305건(38%), 겨울철(12~2월)에 138건(17%)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악 안전사고는 가을철 다음으로 봄철에 많이 발생함에 따라 도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에는 131건의 산악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특히 4월에만 벌써 1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봄철에는 봄꽃을 즐기는 상춘객들과 산에서 나물을 캐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반면 얼었던 땅이 풀리면서 낙석과 추락․미끄러짐이 많고,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 등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도 소방본부는 봄철 산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57개 주요산에 119산악위치 표지판 1438개소를 정비해 조난등 위험사항 발생시 신속한 출동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등산로 17개소에는 등산목안전지킴이를 배치해 응급처치 및 산악사고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봄철 산악사고 안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최병일 경북 소방본부장은 “산악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산행중 음주를 삼가해 달라”며“사고발생시 신속한 구조 활동으로 도민의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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