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전기로 구동 2019년부터 유럽 지역서 본격 양산 및 판매 예정

- 소음 및 환경 문제 해결 가능…주거지역 및 인프라 계획 기대
- 185kW 전기 모터로 최대 출력 130kW…최대 300㎞주행 가능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이 전기 트럭 볼보 FL 일렉트릭(Electric)을 공개했다. 볼보트럭의 첫 번째 전기 트럭이다. 100% 전기로 구동되는 볼보 FL 일렉트릭 모델은 2019년부터 유럽 지역에서 신형 모델 판매 및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기존의 차량과 비교해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이 매우 적어 도심 유통 운송과 쓰레기 수거 등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스 닐슨(Claes Nilsson) 볼보트럭 사장은 “볼보트럭 최초로 완전히 전기로 구동되는 일반 수송 목적의 차량을 선보이게 돼 대단히 자랑스럽다”며 “볼보 FL 일렉트릭의 출시로 인해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이라는 목표의 실현뿐 아니라 전기 트럭으로 화물을 수송하는 다양한 장점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실내 터미널과 환경보호
구역 내 운행 가능

 
도심지역에서 볼보 FL 일렉트릭처럼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차량으로 화물을 운송함으로써 최근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소음이나 배출가스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유동적으로 주거지역 및 인프라를 계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전기 트럭은 실내 터미널과 환경보호구역 내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차량 대비 소음이 적어 차량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야간 시간에도 운송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낮 시간 동안의 교통 체증의 문제 또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프피크 도시 분산(Off Peak City Distribution) 프로젝트를 통해 스톡홀름 중심부에서 야간 화물 운송 전반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는데, 혼잡한 주간 시간대를 피해 야간 시간에만 트럭을 운행한 결과 화물 운송에 소요되는 시간이 기존 대비 약 3분의 1가량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전기 트럭에 업계 및 상당수의 잠재 고객은 전기트럭 신기술이 가져올 새로운 기회와 사업 영역에 대해 상당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요나스 오더맘(Jonas Oderm alm) 볼보트럭의 볼보 FL/FE 제품 전략담당 부사장은 “볼보트럭은 기존의 트럭 시장이 전기 트럭으로 안전하고 원활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각 고객의 개별 요구를 토대로 주행 사이클, 적재 용량, 가동률, 운행거리 등 다양한 환경조건에 대해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러한 솔루션에는 경로 분석과 배터리 최적화부터 서비스와 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총체적인 부문이 포함된다. 볼보트럭은 충전 장비를 공급하는 여러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고객에게 높은 업타임(운행효율)과 생산성을 제공하는 것이 볼보트럭의 목표다”라고 전했다.
 
초기 단계부터 철저한
테스트 및 검증 완료

 
볼보트럭의 제품 및 서비스는 볼보 그룹이 전기 운송 솔루션에서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볼보 그룹 소속인 볼보버스는 2010년부터 약 4000대 이상의 전기 버스를 판매해 왔다. 따라서 볼보 FL 일렉트릭의 구동기관 및 에너지 저장에 사용되는 기술은 초기 단계부터 철저한 테스트와 검증을 거쳤으며 볼보트럭의 폭넓은 판매, 서비스 및 부품 공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요나스 오더맘 부사장은 “볼보트럭의 경험에 비춰볼 때 대규모 전기동력화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도시, 에너지 공급업체, 차량 제조업체 등의 주체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전기동력화가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도시 계획과 충전 인프라 확장을 촉진하는 적절한 지원책, 표준화된 설비 및 장기적인 전략이 총체적인 관점에서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볼보 그룹은 운송 부문의 전기동력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전기 발전과 배터리와 같은 분야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총체적인 관점에서 바라 봐야 한다고 믿고 있다. 예를 들면 볼보 그룹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배터리의 원자재 채굴과 관련해서 특수한 업무를 맡고 있는 Drive Sustainability 네트워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또한 볼보 그룹은 대형 전기차의 배터리를 재생해 에너지 저장에 재사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렇듯 배터리 취급과 관련된 모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볼보트럭은 개발을 촉진하는 동시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볼보 FL 일렉트릭의 첫 번째 출고 차량은 볼보트럭의 본거지인 스웨덴 고텐버그의 고객에게 인도돼 본격적인 화물 운송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볼보 FL 일렉트릭은 185kW 전기 모터로 최대 출력 130kW, 전기 모터 최대 토크 425Nm, 리어 액슬 최대 토크 16kNm의 파워를 낸다. 주전원 그리드(22kW)를 통한 AC 충전 또는 CCS/Combo 2를 통한 DC 고속 충전으로 최대 150kW를 지원한다. 리튬 이온 배터리 2~6개로 총 100~300kWh 저장이 가능하며 완전 충전후 달릴 수 있는 최대 운행 가능거리는 최대 300km이다.
 
완전 방전된 상태에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기까지 소요 시간은 고속 충전의 경우 1~2시간(DC 충전), 야간 충전일 때 최대 10시간(AC 충전)이 소요된다.
 
최초의 볼보 FL 일렉트릭 트럭 2대는 쓰레기 수거 및 재활용 기업 레노바(Renova)와 운송회사 티지엠(TGM)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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