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어종 자원조성으로 연안 어선어업인 소득증대 기대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도내 연안 5개 시군에 고급어종인 어린 쥐노래미 17만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24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쥐노래미는 지난해 12월, 울진군 후포항에서 포획된 자연산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확보해 인공적으로 부화시킨 후 4개월간 정성껏 기른 전장 5~7㎝급의 건강한 종자로 방류 후 자연에서 2년 정도 성장해 재포획으로 어입인의 소득증대가 기대된다.
 
노래미의 사촌격인 쥐노래미는 노래미보다 대형종으로 우리나라 전 연안의 바닥이 암초나 해조류가 무성한 곳에 서식하는 연안정착성 어종으로 서식장소에 따라 몸 색깔이 다르지만 보통 흑갈색이나 산란기에는 수컷이 황금색의 화려한 혼인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는‘고래치’로, 부산과 경남 지역에서는‘게르치’로 잘 알려진 쥐노래미는 겨울철 연안 연승 및 자망, 통발 등에 주로 어획되며, 맛이 담백하고 가식부가 많아 고급 횟감으로 각광 받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지난 ‘14년부터 도내 연안연승 및 자망어업인의 요구로 종자생산 시험․연구에 착수해 종자생산 기술을 확립했으며, 이후 매년 대량으로 종자를 생산해 도내 연안어장에 방류하고 있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우리 경북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종자생산 시설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매년 300만마리 이상 고급 어패류를 생산해 방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 어업인들과 소통․협력을 통해 어업인들이 원하는 경제성 신품종 연구에 매진해 실질적으로 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도내 연안 5개 시군에 고급어종인 어린 쥐노래미 17만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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