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이창동(64) 감독이 만든 유아인, 스티븐 연 주연의 영화 '버닝'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25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버닝'은 남녀 성행위 장면과 흉기 살해 등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들이 자극적으로 묘사됐다"며 "살인과 방화 충동이라는 주제 등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라고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버닝'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개봉 직전에는 늘 기대하고 긴장하는데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다. '버닝'은 다른 방식으로 관객에게 말을 거는 작품이라 더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버닝'은 이 감독이 '시' 이후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지금까지 연출작을 모두 필름으로 작업한 이 감독은 '버닝'에서 디지털 촬영이라는 도전을 꾀했다. 

'버닝'은 올해 개봉하는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가 어린 시절 같은 동네에서 자란 친구 '혜미'를 만나 정체불명의 남자 '벤'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개봉은 5월 1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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