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맞은편 국민연금 부산사옥(13층)에 준비 중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에서 이사회를 거쳐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 지원을 설치키로 하고, 명칭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부산지원’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부산시는 의료중재원이 올해 예산 3억 4천만원을 확보하여 부산을 포함한 영남지역의 늘어나는 의료분쟁 해결을 위한 지원 설립을 추진함에 따라 대구지역과 입지경쟁을 벌인 결과, 최종적으로 부산에 설립하기로 확정하여 시민편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의료중재원은 의료분쟁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의료인을 위해 설립된 보건복지부산하 공공기관으로, 당사자 모두의 입장을 이해하여 신속 공정한 피해구제와 안정적인 진료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설립되어 올해로 개원 7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주요 핵심 업무로는 ▲의료분쟁 조정·중재 및 상담 ▲의료사고 감정 ▲손해배상금 대불 ▲불가항력의료사고 보상 등 의료기관 이용 중에 발생한 의료분쟁 해결 및 피해구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개원 이후 현재까지(‘18.3.31.) 266,521건의 의료분쟁 상담과 10,563건의 의료분쟁 사건을 접수하여 처리하는 등 의료분쟁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의료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하는 의료중재원 부산지원에서 처리하게 될 영남권역에서 발생되는 의료분쟁 사건 수는 전체 의료중재원에 접수되는 사건 수의 약 1/5수준으로, 설치가 완료되면 좀 더 국민 가까이에서 불편사항을 듣고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중재원 부산지원은 부산시청 맞은편 국민연금 부산사옥(13층)에서 올 5월 중에 의료분쟁 상담 및 조정접수 업무를 시작하여, 연내 조정·중재업무가 가능하도록 진행 중이다.

의료중재원 부산지원이 설립되어 정상업무가 수행되기 전까지는 서울에 있는 본원 상담센터(국번없이 1670-2545)를 이용하거나 의료중재원 부산상담실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의료중재원 부산지원 설치 결정을 환영하며, 부산지원 개원으로 의료분쟁으로 고통 받는 부산지역 뿐만 아니라, 이웃 울산, 경남, 대구 등 영남지역에 거주하는 환자와 가족, 의료인에게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릴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의료분쟁 조정·중재가 부산지원에서도 개최됨에 따라 편리한 접근성으로 조정·중재율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에서는 2012년 의료중재원 개원이후에 의료분쟁 상담을 원하는 시민이 의료중재원이 소재한 서울까지 가는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의료중재원과 협의하여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전문상담원 2명을 지원받아 시청 3층 민원실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중재원 부산상담실’을 매월 1회(마지막 주 금요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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