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임직원수 업계 평균의 22배… 작년에만 65명 채용, 91%가 정직원

[일요서울 | 이범희 기자]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실업자 수는 125만 7000명, 청년 실업률은 1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산운용업계는 규모가 커지는 추세를 이어가며 주목을 끌고 있다. 2015년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사모펀드 운용사의 설립 문턱이 낮아지며 운용사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인력 채용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산운용업계는 2015년 말 운용사 총 96 개, 임직원 총 5295명, 2016년 말 운용사 총 165개, 임직원 총 6437명, 2017년 말 운용사 214개, 임직원 총 7337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2017년 말 기준, 운용사당 평균 임직원 수 34명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에만 65명을 채용, 총 임직원 수 746명으로 늘며 꾸준히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자산운용업계 평균 임직원 수의 약 22배, 2위 운용사보다 2배 이상인 수치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임직원 수는 394명, 해외 11개국 법인 및 사무소 임직원 수는 352명이다.

미래에셋은 채용 규모뿐만이 아니라 꾸준함도 눈에 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년 평균 약 53명을 신규 채용하였는데 주목할만한 점은 자산운용업은 전문지식이 필요한 만큼 원래 채용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매년 신입사원을 채용해 자산운용 인력을 키워내는 것이 업계에서 보기 드물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다. 분기별로는 정규직만 17년 1분기에는 13명, 2분기 18명, 3분기 9명, 4분기 19명을 꾸준히 채용하며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은 높은 정규직원 채용으로도 유명하다. 작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정규직 59명, 계약직 6명, 총 65명을 채용하였는데, 이는 신규채용 인원 중 91%가 정규직인 수치이다.

이처럼 미래에셋이 활발히 인재를 채용하는 데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도 한몫한다. 2003년 국내 최초로 해외 현지 법인 설립 후, 현재 12개 국가에 해외 현지법인 및 사무소가 있으며, 해외법인 수탁고가 작년 말 기준 21조 원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가 인재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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