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의 대중화, 산업화, 세계화

[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전주한지를 활용한 한바탕 축제마당을 펼친다.

박순종 전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과 강진하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 직무대행, 박종철 전주한지문화축제 집행위원장은 2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 등 전주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8 전주한지문화축제’의 주요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번 축제는 ‘천년을 뜨고, 천년을 잇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주한지문화축제에서는 전주한지의 대중화, 산업화, 세계화를 위해 개막행사·한지패션쇼, 전국한지공예대전, 체험행사 및 이벤트, 한지산업관 운영(한지관, 공예관)등 5개 분야의 한지를 활용한 40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 개막식은 5일 오후 6시, 한국전통문화전당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한지 산업인이 중심이 되는 한지산업관의 경우, 올해는 한지관련 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주한옥마을 내 공예품전시관에 진행된다.

올해 한지문화축제에서는 과거에는 없었던 한지산업진흥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도 관심을 끈다. 한지 산업 공급자와 수요자가 직접 만나 ‘한지산업 발전을 위한 집담회’를 열고, ‘한지패션산업 재도약을 위한 심포지엄’을 갖는 등 한지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진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특히, 시와 축제 조직위는 올해 축제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축제에서 소외감을 갖기 쉬운 장애인들을 특별 초청해 한지패션쇼에 참가토록 하고, 일반 프로그램도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전주한지문화축제에서는 30여개의 한지관련 다양한 체험들도 준비된다. 전통한지공예 체험부스에서는 색지·지승·지호·지화·후지 공예 등 전통기법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또 완판본문화관과 전주역사박물관, 부채문화관 등 전주시 문화시설이 함께 참여하는 연계체험관도 운영된다.

강진하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 직무대행은 “올해는 한지문화축제를 통해 전통문화보존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면서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단위로 참여 가능한 이벤트 행사를 다수 준비해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뜻깊은 체험을 선사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순종 전주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전주한지문화축제는 한지 관련 종합 문화행사임은 물론, 한지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중요한 활동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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