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등 양측 정상 부부가 27일 2018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서 마주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오후 공식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만찬에 참석하는 남북 관계자는 총 60명이다.

 북측은 김 위원장 부부를 포함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통일선전부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26명이참석한다. 리명수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은 북측으로 돌아가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

 김 대변인은 "만찬 공식 참석자 외에 이날 공연을 위해 가수와 배우, 연주자 11명도 추가로 내려왔다"며 "주로 남쪽을 방문한 경험이 있어 우리쪽과 친숙한 사람이거나 김 위원장을 가까이서 핵심적으로 보좌하는 인물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남측은 문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등 34명이 참석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과 한겨레 통일문화재단 이사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현철 통일연구원장,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 가수 조용필씨와 윤도현 등도 함께 한다.

 두 정상 부부는 남북 참석자들과 만찬장 입구에서 인사를 나눈 뒤 입장할 예정이다. 또 환영만찬은 남측의 대표적 국악기인 해금과 북측의 대표적 악기인 옥류금 합주로 막을 연다.

 김 대변인은 "해금과 옥류금은 소리 내는 방식은 다르지만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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