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한옥마을에서 활동중인 수공예 작가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문화 확산에 나섰다.

한옥마을 문화장터 수공예 작가협의회(회장 권금희)는 지난 26일 평화동 꽃밭정이 노인복지관에서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재능기부 행사에는 문화장터 작가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인복지관 어르신과 함께 요요브로치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면서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추억도 되새길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봄꽃을 닮을 예쁜 브로치를 만들면서 소녀가 되는 기분을 느꼈다”면서 “재미있고 뜻깊은 경험을 해준 작가님들께 고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옥마을 문화장터 수공예 작가협의회는 권금희 회장을 비롯한 작가 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주한옥마을 차 없는 거리 운영 시 경기전 앞 광장에서 1월부터 12월까지 한옥마을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또 불우이웃돕기행사와 전주역 앞 첫마중길 헌수, 연탄나눔 행사, 한옥마을 환경정비 등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권금희 회장은 “장애인복지관, 다문화센터, 의료원, 보육원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요요브로치, 우드마커스, 캘리그라피, 압화,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재능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한옥마을 단체들이 소외계층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이런 행사들이 자주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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