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익산 고봉석 기자] 익산시와 문화재청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익산 미륵사지(사적 제150호) 내 강당지, 동・서 승방지, 동원 회랑(回廊, 지붕이 있는 긴 복도) 등의 기단부와 강당지 앞 배수시설 개선을 위한 유적 정비를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단부와 배수 시설의 보수정비공사는 훼손된 건물지 기단부를 정비하고 배수 문제로 인한 유구 훼손 방지와 관람환경을 개선하고자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보수정비공사 완공 시기를 고려하여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러한 학술연구를 바탕으로 문화재청과 함께 익산 미륵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아울러 익산지역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사업을 통해 백제 왕도의 역사성 회복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 미륵사지는 1966년 최초 발굴조사 이후 1980년부터 1996년까지 총 16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미륵사지 조성 시기와 사역구조, 운영시기 등 전반적인 사항들이 밝혀진 바 있다.

2015년에는 중원 북회랑지와 강당지 구간 사이에서 석부재 등이 발견되어 2016년 9월부터 추가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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