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자신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두고 혹평을 쏟아낸 것과 관련해 비난 수위가 높아지자 “그만큼 내 의견이 맞다는 방증일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논쟁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제1야당 대표가 자기들과 의견이 다르다고 남북이 하이에나처럼 떼지어 달려들어 물어 뜯는 사례가 단 한번이라도 있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와 문재인 대통령의 북핵 해법 차이는, 나는 제재와 압박으로 북핵폐기하자는 것이고 문 대통령은 대화로 북핵폐기를 하자는 차이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8차례나 속였으니 이제 대화로는 북핵폐기를 풀 수 없다는 것이 내 입장인데 북의 노동신문. 남의 어용언론,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일부 잔박들까지 뭉쳐서 나를 헐뜯고 비난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포악한 독재자가 한번 미소로 나타났다고 해서 그 본질이 감추어진 것도 아닌데 신뢰도가 77%나 된다는 어느 방송사의 여론조사를 보고 내나라 국민들을 탓해야 하는지 가짜 여론조사를 탓해야 하는지 한심한 세상이 됐다”며 “깨어 있는 국민만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킨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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