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중고교생이 2020년부터 배울 새 중고교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시안에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 대신 ‘민주주의’라는 표현이 포함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일 이 같은 방안이 담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 시안 개발’ 정책 연구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평가원은 “역대 역사과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서 활용된 용어는 대부분 ‘민주주의’였지만 2011년 교육과정 개정 과정에서 이를 ‘자유민주주의’로 서술한 이후 학계와 교육계에서 수정 요구가 많았다”며 “헌법제도를 가르치는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정치와 법’ 과목에서도 ‘민주주의’로 기술했고 사회과 다른 과목도 모두 ‘민주주의’ 용어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평가원이 공개한 새 중고교 역사교과서 교육과정에 따르면 중학교 한국사는 통사 위주의 전근대사와 주제 중심의 근현대사로, 고등학교 한국사는 주제 중심의 전근대사와 통사 위주의 근현대사로 각각 구성됐다.
 
교육부는 교육과정심의회 심의·자문 결과와 역사학계의 중론 등을 고려하며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역사과 교육과정 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 등을 거칠 계획이다.
 
이후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을 상반기 중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교육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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