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 들어가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인 이철우 의원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2일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3일, 경북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도지사 후보로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에서는 유일한 현역의원 출신 광역단체장후보로서 이날 사퇴에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10년 동안의 국회의정 활동에 대한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10년 동안 대과없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신 정 의장님 이하 여야 국회의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비록 국회를 떠나지만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박수받는 국민의 국회가 되도록 응원하겠다”고 인사했다.
 
이 의원은 이어 사퇴서 제출 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저에게 주어졌던 지난 10년은 국민께서 제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가진 모든 열정을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고, 쏟아 부었던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그러나 “국회도 ‘변해야 산다’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비록 국회를 떠나지만 낡은 정치질서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열어 나가는 일이라면 기꺼이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까지 만들어 주신 김천시민과 경북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방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고, 나아가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희망 경북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 지방을 살리자고 외쳤고, 영•호남 갈등 해소를 위해 ‘동서화합포럼’을 결성하고, 테러로부터 무방비 상태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테러방지법’ 제정과 전통무예인 ‘씨름법진흥법’ 제정 등을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활동 과정에서 때론 몸싸움으로, 때론 입씨름으로 각을 세우는 경우가 많았지만 본의 아니게 과한 측면이 있었다면 넓은 아량으로 헤아려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국회 입성 전 경북부지사를 지냈으며, 지난 18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후 내리 당선된 3선 국회의원으로 당 원내대변인, 경북도당위원장,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 당 요직을 두로 거치면서 경북도지사 후보로 꾸준히 이름이 거론돼 왔다.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 이철우 의원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위해 2일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달 실시된 후보경선에서 경북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국회 정보위원장을 지내는 등 당내 최고의 안보통으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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