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중 임명식 예정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남북 고위급접촉을 위해 판문점으로 출발하는 남측 수석대표 김규현(가운데) 국가안보실 1차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김도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홍용표 청와대통일비서관, 김 수석대표, 배광복 통일부회담기획본부장, 손재락 총리실 정책관. <뉴시스>
[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국방부 대북정책관에 김도균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의 첫 행보는 이달 예정된 남북 장성급회담 남측 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빠르면 이번 주 임명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역 소장 직위인 대북정책관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남북 군사회담 등 대북정책 전반을 담당하는 자리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11월 오랜 기간 공석으로 있던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에 임명돼 약 6개월 근무해왔다. 육사 44기 출신으로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정책기획 차장 등을 지낸 북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1년에는 남북 군사실무회담에 참석하는 등 군사회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군사회담 분야 전문가인 김 내정자가 남북 장성급 회담 대표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 장성급 회담 대표로 김 내정자가 나설지 여부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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