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조의 얼’은 수원의 우수성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수원 야행
[일요서울 | 수도권 강의석 기자] 문화의 발전은 그 민족의 우수성을 대변한다. 즉 우수한 문화의 발전은 그 나라의 부흥으로 이어진다.

도시발전은 문화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문화의 부흥기를 맞이했던 수많은 도시들은 의식의 변화를 가져왔고, 그로인해 모든 분야의 발전이 이룩됐다. 조상의 얼은 받든다는 것은 곧 그 정신을 이어받는 것이다. 즉 그 정신은 또한 발전된 문화의 형태로 이어졌던 것이다.

여기 수원은 정조의 얼을 중심으로 완연한 도시로 성장해 왔다. 그리고 그 얼을 이어받기위한 다양한 행사로 문화의 부흥기를 맞이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이제 수원은 문화의 발전으로 더 큰 수원을 지향하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중이다.
수원연극축제
- 국내외 32개 작품이 선봬는 ‘2018 수원연극축제’

올해 22회째를 맞는 ‘2018수원연극축제’가 기존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장소를 옮겨 경기상상캠퍼스(구 서울대 농생명대)에서 새롭고 참신한 거리공연예술을 선보인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수원연극축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에 국내 13개팀과 해외 6개팀, 수원연극한마당 9개팀, 대학교 연극동아리를 포함한 생활연극 4개팀 등 총 32개팀이 축제의 공간을 수놓는다.

특히 이번 축제는 자연친화적인 공연예술제의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숲 속의 파티’란 슬로건 아래 대형무대와 개폐막식 등 의식행사를 지양하고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해외작품인 트랑스 익스프레스(프랑스)의 ‘인간모빌(Mobile Homme)’은 100톤의 크레인을 이용하여 배우들을 40미터 높이까지 끌어올려 펼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이미지를 전달한다. 마치 유아들의 모빌장난감을 연상키는 모빌에 6명의 드러머가 신명난 타악을 연주하고, 공중그네 곡예사가 아찔하면서 감동적인 연기를 펼친다.
수원연극축제
국내 초연인 5개 해외작품을 통해 세계 각국의 거리공연 예술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딥틱(프랑스)의 ‘해체(D-Construction)’는 힙합 댄스 공연으로 철망을 연결하고 해체하는 과정을 통해 대립과 갈등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콘타미난도 손리사스(스페인)의 ‘오직 빠네뿐(Fane Solamente)’은 마임과 마술, 즉흥연기로 웃음의 미학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밖에 거대한 익룡을 연상시키는 크로즈 액트(네덜란드)의 ‘버드맨(Birdmen)’ 이동형 거리극과 두 명의 남녀 배우가 삶의 공간을 탐색하는 따뜻한 서커스 카토엔(벨기에)의 ‘남과 여’, 프랑스 유학파 이주형의 줄을 이용한 참여형 설치 거리극 ‘여기는 아니지만, 여기를 통하여’ 등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탄탄한 연출력으로 무장한 국내참가작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끊임없이 걷고 하늘을 향해 봉에 오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반추하는 서커스창작집단 봉앤줄의 ‘외봉인생’과 광대들의 유쾌한 포장마차 이야기를 담은 연희집단 The광대의 ‘당골포차’, 부력으로 흔들리는 대형사다리의 움직임을 통해 인간의 본능을 섬세히 묘사한 극단 몸꼴의 ‘불량충동2018’, 크레인과 로프를 사용해 애벌레가 성충이 되어 날아가는 내용을 담은 창작중심 단디의 ‘단디 우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수원연극축제는 단지 바라보는 축제가 아닌 관객참여형 축제이다. 즉 거리의 마사지사로 변신한 시민들이 특별한 종이 마사지를 제공하고 각 몸체 그대로 드러나 종이인간과 시민이 감성적 드라마를 연출한다.
또 시민과 함께 연극 가면을 만들고 일정한 동선을 산책하는 창작그룹 노니의 ‘바람노리’와 배우들이 녹음한 오디오와 오브제를 감상하는 오디오극 등 참신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축제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더구나 올해는 지역연극 활성화를 위한 ‘시민프린지 페스티벌’을 대폭 확대했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연극인과 시민이 축제의 일원으로 주체적이며 자발적인 참여의 장이자 자생력 강화를 위해 수원극단연합회를 주축으로 시민프린지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민프린지’는 생활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청춘극장 등 9개 팀의 공연과 시민낭독공연 ‘동물 없는 연극’, 시민배우 1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연극아카데미 ‘시리도록 아름다운’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수원 야행
- 2018 다시 한 번 ‘수원 야행’

2017년 처음으로 ‘800만 관광객 시대’(807만 5268명)를 연 수원시는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계획이다.

2017년 8월 수원화성 일원에서 처음으로 개최돼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수원 야행’(夜行)은 올해도 열린다. ‘수원 야행’은 지난해 9월 문화재청이 주관한 ‘2018 문화재 야행 공모’에 선정됐다.

지난해 8월 11~13일,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 ‘밤빛 품은 성곽도시, 수원야행(夜行)’은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 모으며 인기를 끌었다.
정조대왕능행차
- 정조의 얼을 담은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

뭐니 뭐니 해도 수원의 대표적 문화행사는 올해로 55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이다. 수원화성문화제는 ‘경기도 대표관광축제’로 발돋움하게 됐다.

수원시는 성남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축제 담당자 워크숍에서 경기도로부터 ‘2018 경기도 대표관광축제’ 인증패를 받았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17년 11월 지역축제심의위원회를 열고, 수원화성문화제를 경기도 대표관광축제로 선정한 바 있다.
수원화성문화제 야조
‘경기도 대표관광축제’는 ‘경기도 10대 축제’를 확대해 2017년 처음 도입한 것이다. 경기도내 지자체가 개최하는 축제를 ‘대표’, ‘우수’, ‘유망’ 등 3등급으로 구분해 선정했으며, ‘수원화성문화제’는 가장 높은 등급인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2017년 9월 열린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에는 관광객 75만여 명이 찾았다. 지난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추진위원회’가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기획해 ‘시민 중심 축제’로 거듭났다.

또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행궁을 지나 화성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완벽하게 재현됐다.

수원시는 지난 4일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재55회 수원화성문화제 준비에 돌입했다.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는 2018년을 ‘시민 중심형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해로 만들 계획이다.
수원화성문화제
수원시는 추진위원회가 기획·제안한 프로그램을 20개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화성행궁,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대에서 열린다. 또 수원·서울·화성시가 공동 주최하는 정조대왕능행차 재현(6~7일)은 지난해와 같이 서울 창덕궁에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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