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물지표에 대한 기대 하락

유안타증권은 경제분석(작성자 정원일 연구원)을 통해 ‘한국 실물지표에 대한 기대 하락’ 리포트를 내놨다. 해당 리포트는 ▲재고와 출하에 대한 우려 ▲올해 1분기 성장세는 예상보다 둔화 ▲ 선행지수 둔화 가속화로 한국경제 기대감 약화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일요서울은 5월 첫째 주 BEST 리포트로 유안타증권의 ‘한국 실물지표에 대한 기대 하락’을 선정, 소개한다.
<뉴시스>

올해 1분기 성장세 예상보다 둔화 // 재고와 출하에 대한 우려도 존재해


한국의 1분기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2.8%의 성장에 그치면서 컨센서스인 2.9%를 하회했다. 수출의 호조가 지속되는 등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음에도 정부지출의 급격한 증가로 성장률을 최대한 방어한 결과다.

산업 활동으로만 보면 경제성장의 둔화가 언제 발생해도 무방할 정도로 좋지 못한 모습이다. 지난 3월 광공업생산은 -4.3%의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역성장이다. 지난해 9월 이후 정체되는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재고의 감소와 출하가 증가하는 상황은 주문의 증가에 따른 출하증가와 이에 따른 재고 소진이다. 그런데 현재의 상황은 재고는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반면 출하는 둔화되는 모습이 확인된다. 

즉 향후 산업계에서의 움직임은 재고가 쌓이는 동시에 출하가 증가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판단하여 생산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3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년동월기준 -1.1% 하락했다. 가동률지수 역시 전년동월비 -4.3%의 둔화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에 비해 1.8%p 하락한 70.3%를 기록해 생산 위축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업률은 지난 3월 계절조정기준 4.0%를 기록했다. 이 수준은 한국경제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은 만큼 실제 산업계에서도 향후 고용을 줄이고 생산을 확장시키기보다는 현상유지 등의 계획을 가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통계청 선행지수의 순환변동치 역시 생산지표와 마찬가지로 2월과 3월 연속으로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OECD 선행지수 역시 지난해 4월이 고점이다. 지금까지 성장률을 방어하였던 수출의 둔화가 가속화됐다. 4월 수출증가율은 -1.5%를 기록해 2016년 11월 이후 최초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비 1.1%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전분기의 -0.2%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라 수치상으로 제시된 것이기 때문에 전년동기비로 흐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2.8%의 성장에 그치면서 컨센서스인 2.9%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출의 호조가 지속되는 등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음에도 정부지출의 급격한 증가로 성장률을 최대한 방어한 결과이다. 물론 내소비 측면에서도 일정 준성장을 기록한 부분은 한국경제를 급격한 둔화세로 보기 어려운 증거 중 하나다.

그런데 사실 산업활동으로만 보면 경제성장의 둔화세가 언제 발생해도 무방할 정도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월 전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1.0%의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지난 2월의 -1.2%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역성장을 기록하는 중이다. 특히 광공업생산으로 한정해보면 -4.3%의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역성장이고, 지난해 9월의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후 1월을 제외하면 계속 전년동월 대비 성장이 멈춰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활동에 대한 냉정한 판단은 생산에 대한 성적보다는 재고와 출하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일적으로 재고의 감소와 출하가 증가하는 상황은 주문의 증 가에 따른 출하증가와 이에 따른 재고 소진인 것으로 볼  있기 때문에 향후 경기상황 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 재고는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반면 출하는 둔화하는 모습이 확인 된다. 예상보다 둔화하고 있는 경기상황에 의해 둔화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다. 즉 향후 산업계에서의 움직임은 재고가 쌓이는 동시에 출하가 증가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판단하여 생산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생산능력과 가동률에서도 나타난다. 3월 기준 제조업 생산능력지는 전년동월기준 -1.1% 하락한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실제 가동률지표 역시 전년동월대비 -4.3%의 둔화를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월에 비해 -1.8%p 하락한 70.3% 를 기록하였다. 지난해 평균 가동률이 72.6%를 기록하였는데, 금년 1분기 평균 71.0% 인 것은 결국 생산 위축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하는 시점인 것으로 생각된다.  

가장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경제지표인 실업률은 지난 3월 계절조정기준 4.0%를 기록했는데, 사실 4%를 상회하는 실업률은 한국경제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은 만큼 실제 산업계에서도 향후 고용을 줄이고 생산을 확장시키기보다는 현상유지 등의 계획을 가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의 정황상 적어도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과도한 기대감을 가지는 것에 대하여 경계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통계청 선행지 및 OECD 한국 선행지로 볼 때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모습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통계청 선행지의 순환변동치 역시 생산지표와 마찬가지로 2월과 3월 연속으로 둔화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데, 12월과 1월을 제외하면 약 1년여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OECD 선행지 역시 지난해 4월을 고점으로 둔화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성장률을 방어하였던 출하의 둔화세가 빨라지는 부분도 향후 한국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4월 출하증가율은 -1.5%를 기록하여 2016년 11월 이후 최초로 역성장을 기록한 부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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