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전액 국비로 조속 추진...남해안을 대한민국 선벨트로 개발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김태호 후보는 7일 남해안 고속화철도와 남부내륙철도 동시 추진을 통해 수도권과 남해안을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 ‘남해안2.0시대’ 철도망구축계획을 발표했다.
  김태호 후보는 “2020년 목포∼부산 전체 구간에 시속 250km의 고속화열차(NTX, Namhaeahn Train eXpress)를 도입∙운행하고 남부내륙철도(거제∼통영∼고성∼진주∼합천∼김천)의 조기 건설로 새로운 남해안2.0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의 계획은 남해안 고속화열차(NTX)는 2020년 개통 예정인 목포∼보성 구간과 이미 복선화된 순천∼마산 경전선 구간, 그리고 2020년 개통될 부전∼마산 구간 등 전 구간을 고속화 열차(최고속도 250km/h)로 운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부산∼목포(총 연장 407.7km)는 2시간대, 부산∼마산 30분대, 진주∼김해공항 30분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는 “지난 지사 재임 때 ‘남해안 개발 특별법’ 입법 경험을 바탕으로 경전선 미개량 구간(순천∼보성∼광주)의 복선화를 전라남도와 함께 추진하고 남해안 고속철도시대의 완공을 통한 영호남의 새로운 통합모델을 이룰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남부내륙철도(거제∼통영∼고성∼진주∼합천∼김천)도 조기 건설해, 남해안 고속화철도와 연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남해안 고속화열차(NTX)의 도입과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건설이 이뤄지면 경상남도의 남부해안벨트는 수도권, 부산권, 광주권 모두 1∼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아울러 북한의 핵무기 폐기가 완료돼 남∙북 간의 새로운 경제협력이 가시화되면 남해안이 남북연결철도, 유라시아철도와도 연결되어 신 남해안 중심시대가 열리게 된다.

이 사업에 대해 김태호 후보는 “남해안(목포∼부산)과 수도권, 더 나아가 신의주, 나진을 잇는 한반도 동서남북 교통망구축은 국가의 미래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전액국비로 추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남해안 고속화열차(NTX), 남부내륙철도가 동시 추진되면 수도권과 남부내륙지역 접근성이 제고되어 남해안권의 지역특화 발전이 촉진되고,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의 주요 추진전략인 세계적 해양관광휴양지대 조성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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